고(故) 김광석의 노래와 대통령 경호관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 날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가는 창작 뮤지컬 ‘그날들’이 4월 17일 500회 공연을 맞았다.
공연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측은 “2013년 초연 이후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그날들’이 이번 공연까지 평균 객석점유율 90%, 총 누적 관람 관객 50만 명을 돌파했다”며 “‘그날들’ 초연 당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어느덧 500회 공연을 맞이했다. 창작뮤지컬을 사랑해주는 많은 관객 분들이 없었으면 ‘그날들’은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연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온 ‘정학’ 역의 유준상, ‘무영’ 역의 오종혁, ‘운영관’ 역의 서현철과 이정열, ‘대식’ 역의 김산호, ‘상구’ 역의 박정표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며 “뮤지컬 ‘그날들’이라는 좋은 작품을 만들어준 장유정 연출과 장소영 음악감독을 포함한 전체 스태프에게도 500회를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이번 시즌 마지막 공연까지 무탈하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13년 초연 당시 그해 열린 국내 뮤지컬 시상식을 휩쓴 ‘그날들’은 매 시즌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왔다. 특히 올해 공연에서는 작품의 메인 스토리라인이 되는 ‘정학’과 ‘무영’, ‘그녀’의 이야기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 한편, 서브 스토리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캐릭터의 관계도를 명확하게 해주는 장면을 삽입했다.
15인조 오케스트라의 음악과 역동적인 액션 안무가 어우러지며 배우 유준상, 이필모, 엄기준, 최재웅, 오종혁, 온주완, 남우현, 윤지성, 최서연, 제이민, 서현철, 이정열 등 배우들이 열연 중이다. 공연은 5월 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이어진다. 서울 공연 이후엔 익산(5월 17~18일), 부산 앙코르(5월 24~26일), 대구(5월 31일~6월 2일), 진주(6월 7~8일)에서 지방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