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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즐비한 오늘날 도시인이 바라는 파라다이스는?

두산갤러리, 아파트 주제 ‘아마도 멋진 곳이겠지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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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9.04.25 11:59:04

이용주, ‘뿌리벤치’. 한강 예술공원 조형물. 2018.(사진=두산갤러리)

두산인문극장 2019의 주제는 ‘아파트(Apartment Nation)’다. 두산갤러리는 두산인문극장 기획전시 ‘아워 파라다이스(Our Paradise), 아마도 멋진 곳이겠지요’를 5월 1일~6월 22일 연다. 이번 전시는 참여 작가인 구지윤, 김인배, 이용주, 조익정, 황문정을 통해 한국에서 아파트가 만들어 내는 독특한 풍경을 다양한 시각으로 살펴본다.

두산갤러리 측은 “한국인의 70% 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있거나, 그 곳에 살기를 희망한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단독, 다가구, 다세대, 공동주택 등 다양한 주거형태 중 공동주택 유형의 하나인 ‘아파트’를 향한 한국인의 지지와 갈망은 각별해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전쟁 후의 한국사를 살펴보면 이런 현상은 한국의 정치, 사회, 경제적 배경에 의해 특수하게 형성됐음을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2019년 현재,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해진 아파트 숲이 잠식해 가는 한국의 풍경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전시는 이에 질문을 던진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조익정, ‘아파트 뒷길’. 자전거, 나무, 오일스테인, 경첩, 종이에 먹, 사운드(8분 49초), 가변크기. 2018. ‘이브(eve)’ 전시 전경.(사진=두산갤러리)

세계의 어느 도시든 오래된 것이 소멸하고 새로운 것이 들어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때로 사람들은 이를 거부하기도 하지만, 차츰 대세를 받아들이며 결국에는 순응하며 살아간다.

두산갤러리 측은 “한국전쟁 이후에 꾸준히 진행돼 온 도시 건설은 거대한 아파트 숲을 만들어갔다. 특히 1970~80년대 한국에서 태어난 세대들은 그 변화의 중심에서 유년기를 보냈다”며 “이 세대의 많은 예술가들은 이런 급격한 변화들을 이해하고 소화하기 위해 자신들에게 익숙하고 의미 있는 매체를 통해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다섯 작가들은 아파트라는 파편에서 우리가 생각해 보지 못했거나 지나쳤던 풍경의 이면을 제시하면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고 전시 참여 작가의 배경을 소개했다.

 

황문정, ‘무애착도시 – 소실점’. 혼합재료, 가변크기. 2018. 송은아트큐브 ‘무애착도시’ 전시 전경.(사진=두산갤러리)

이용주는 건축가로서 도시 건축적 풍경을 자신의 시각으로 해석해 구현한 조형물을 선보인다. 조익정은 드로잉, 설치로 익숙한 환경이지만, 그것이 한 인간의 내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섬세하게 포착한 내러티브를 보여 줌으로써 우리가 사는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구지윤은 도시화의 속도에서 비롯된 반복적인 순환 구조의 폭력성과 공허함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황문정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도시의 생태와 변화의 과정에서 벌어지는 충돌과 낯섦을 나타낸 설치로 개입한다. 그리고 김인배는 드로잉이나 조각으로 기존의 익숙한 개념과 인식에 도전하고 질문하며 구분과 경계를 끊임없이 허물어뜨리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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