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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몸통 시신 사건’ 장대호 신상 공개…고개 꼿꼿이 들고 “반성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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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성민⁄ 2019.08.21 15:58:19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 (사진 = 연합뉴스)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가 신상 공개 결정 후 처음으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텔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장대호는 21일 오후 1시 40분께 보강 조사를 위해 일산 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고양경찰서로 이동했다.

이동 과정에서 취재진을 만난 장대호는 피해자 유족들에게 미안하지 않냐는 질문에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답했다.

장대호는 고개를 꼿꼿이 든 채로 취재진을 바라보며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기 때문에 반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장대호는 “고려 때 김부식의 아들이 정중부의 수염을 태운 사건이 있었는데 정중부가 잊지 않고 복수했다”며 말을 이어가려 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그대로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0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그 결과가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범행도구를 압수하고 CCTV를 확보하는 등 증거도 충분하다”고 장대호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고, 이에 따라 이에 따라 장대호의 이름, 성벼, 나이 등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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