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근현대미술관위원회(CIMAM, 이하 위원회)가 최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19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표현의 부자유전, 그 이후’ 전시 취소 결정에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8월 27일 위원회는 “나고야 시장 가와무라 다카시의 직접적인 전시 취소 요청과 정치인들의 지시에 따라 전시는 취소됐고, 이로써 예술가의 표현의 자유는 침해당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 전시는 일본의 미술관으로부터 배제됐거나 외부 또는 차체 검열에 의해 중단됐던 작품들로 기획된 전시”라며 “이번 전시 중단은 그 자체로서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트리엔날레 참여 작가 대다수는 ▲정치적 압박과 위협으로부터 2019 아이치트리엔날레의 자율권을 즉각 회복할 것 ▲모든 스태프들과 관람객들의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전시를 재개할 것 ▲참여 작가들을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자유롭고 활기찬 토론의 플랫폼을 구축할 것을 요구한다”며 “적절한 보안 조치를 실행해 전시를 재개하고, 작가들이 요청한 자유롭고 활기찬 토론과 성찰의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앞장설 것을 요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국제박물과협의회(ICOM) 산하기관이다.
다음은 위원회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
국제근현대미술관위원회는 2019 아이치트리엔날레 ‘표현의 부자유전, 그 이후’ 전시 취소 결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나고야 시장 가와무라 다카시의 직접적인 전시 취소 요청과 정치인들의 지시에 따라 전시는 취소됐고, 이로써 예술가의 표현의 자유는 침해당했다. 이 전시는 일본의 미술관으로부터 배제됐거나 외부 또는 차체 검열에 의해 중단됐던 작품들로 기획된 전시다. 이번 전시 중단은 그 자체로서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다.
국제근현대미술관위원회는 트리엔날레 참여 작가의 대다수가 8월 6일 성명서에 밝힌 요구들이 받아들여지길 요청한다. 작가들의 요구는 다음 세 가지다. ▲정치적 압박과 위협으로부터 2019 아이치트리엔날레의 자율권을 즉각 회복할 것 ▲모든 스태프들과 관람객들의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전시를 재개할 것 ▲참여 작가들을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자유롭고 활기찬 토론의 플랫폼을 구축할 것.
국제근현대미술관위원회는 정치적 협박과 위협으로 인해 전시가 중단됐다는 사실을 강력히 비판한다. 이번 사건은 전시 기획 의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큰 문제다. 또한 전시가 처음 고무하고자 했던 표현의 자유가 완전히 박탈당한 것임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국제근현대미술관위원회 아이치트리엔날레가 약속한 사항들을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 즉 적절한 보안 조치를 실행해 전시를 재개하고, 작가들이 요청한 자유롭고 활기찬 토론과 성찰의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앞장설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