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가 ‘DAC(DOOSAN Art Center) 아티스트’로 선정된 김수정의 신작 연극 ‘이갈리아의 딸들’을 10월 1~19일 선보인다.
DAC 아티스트는 두산아트센터가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의 발굴, 육성을 위해 신작 제작, 작품개발 리서치 및 워크숍, 해외연수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07년부터 두산아트센터가 지원한 젊은 예술가로는 양손프로젝트(창작그룹), 이경성(연출가), 김은성(극작가), 여신동(무대디자이너/연출가), 이자람(국악창작자) 등이 있다. 김수정의 ‘이갈리아의 딸들’은 워크숍을 바탕으로 발전 과정을 거쳐 올해 ‘DAC 아티스트 프로그램’으로 정식으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김수정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외면하고 불편해하는 이야기에 주목하며 끊임없이 질문하는 연출가다. 2015년부터 극단 신세계를 통해 사회 속 폭력, 차별, 불안 등을 다루며 한국사회의 맨 얼굴을 드러내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연극 ‘이갈리아의 딸들’은 1977년 출간된 게르드 브란튼베르그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이갈리아는 남성이 집안일과 육아를 하고, 모든 경제활동을 여성이 책임지는 것이 당연한 나라다. 하지만 여전히 강자와 약자, 그리고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눠지는 세상 속 ‘이갈리아의 딸들’은 우리 사회에 깊게 내재된 차별과 혐오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