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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문화재단 갤러리AG, ‘주전자강성’ 두 번째 작가 김치신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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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9.10.31 16:26:49

김치신, ‘92조각(pieces)’. 가변설치, 야구방망이, 절단된 야구방망이, 방망이 거치대. 2017. 사진 = 안국문화재단

안국문화재단(안국약품) 갤러리AG가 10월 28일~11월 15일 AG신진작가 연속장려프로젝트 ‘주전자강성(主專自强成)’전 중 두 번째 편으로 김치신 작가의 ‘거진(眞)말’전을 선보인다.

안국약품이 후원하고 안국문화재단이 주최하는 ‘AG신진작가 연속장려프로젝트’는, 신진작가 공모와 더불어 선정된 신진작가들에게 다양한 지원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신진작가 지원 프로젝트의 하나로, ‘1:1 작가 컨설팅’을 기반으로 한 릴레이 전시 형태를 갖췄다.

프로젝트의 주제인 ‘주전자강성’은, 예술가뿐 아니라 누구든 주인의식을 갖고 자기 맡은 일에 전문성을 키우면 강한 성취감으로 성공에 이른다는 신념을 뜻한다. 이를 안국문화재단은 작가의 적극적인 요구에 의한 컨설팅을 통하는 구조를 만들어 작가의 자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도움을 주는 형태로 재구성했다. 안국문화재단 측은 “자발적인 작가의 요청과 노력을 자극하는 것에 대한 동기부여이며, 이것이 진정 작가 지원의 근간이 되기를 희망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총 4명의 작가로 구성된 이번 연속 전시의 두 번째 작가로 설치 및 조각가인 김치신 작가의 ‘거진(眞)말’전이 열린다. 김치신 작가는 인간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보이지 않는 사유의 세계를 찾아낸다. 이를 예술가의 위치에서 역설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진실된 기록을 추구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톱으로 야구방망이를 92조각을 내서 그대로 다시 붙인 결과 실제로 줄어든 모습을 작품화했다. 이는 톱밥으로 갈려서 나간 가루의 정체를 하찮게 생각할 수도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것으로써 “하찮은 것들이 그리 하찮지만은 않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알려준다.

안국문화재단 측은 “‘거진(眞)말’이라는 전시 주제는 거짓들 속에서 ‘진짜’ 곧 참된 진리를 찾아낼 수 있다는 역설에서 출발한다”며 “다소 우스꽝스럽고 난해할 수도 있는 표현들 속에서 작가는 심오한 철학적 메시지나 무거운 사회적 비판의 목소리를 담으려고 하는 듯하다가도 결국 우리에게 친근한 이슈로 가공해 ‘진짜?’ ‘정말?’ ‘그렇군!’ 등의 감탄사를 얕게 뱉어내게 하는 유희적인 면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쉽게 놓치기 쉬운 일상의 유머를 찾아 환기시켜주는 그래서 삶을 보다 덜 각박하게 해주려는 김치신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녹아있는 작품의 세계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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