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사장 백복인)가 영국 디자인계의 신화 ‘앨런 플레처’의 국내 첫 회고전을 오는 11월 23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연다.
KT&G 상상마당 ‘20세기 거장 시리즈’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2014년 로베르 두아노 사진전을 시작으로, 레이먼 사비냑, 장 자끄 상뻬, 자끄 앙리 라띠그, 퀀틴 블레이크, 노만 파킨슨에 이은 일곱 번째 기획전이다.
영국에 현대적 의미의 그래픽 디자인을 선보인 앨런 플레처는, 디자인 회사 펜타그램(Pentagram)의 창립자로도 알려졌다. 이번 전시는 그의 디자인 인생을 총망라한 작품 50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 타이틀인 ‘웰컴 투 마이 스튜디오!’는 디자인 스튜디오 형식의 전시장 연출에서 착안했다. 관객들에게 앨런 플레처의 영국 디자인 스튜디오를 방문한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전시장은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앨런 플레처의 활동 초기부터 ▲동료 디자이너들과 공동으로 작업한 시기 ▲‘펜타그램’에서의 활동 ▲개인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활동한 시기까지 디자인 인생 전반을 시대순으로 소개한다.
지효석 KT&G 문화공헌부장은 “KT&G 상상마당은 ‘20세기 거장 시리즈’ 기획전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작가들을 대중들에게 소개하여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해 왔다”며 “이번 일곱 번째 기획전을 통해서도 대중들에게 신선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