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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최종태, 그리며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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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68호 김금영⁄ 2020.01.20 11:08:08

2019년 미수(88세)를 맞은 조각가 최종태 교수의 회고적 산문집이다. 처음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중학생 시절부터 오늘까지,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가 어떤 마음으로 살며 그려왔는지, 누구에게 배웠으며, 무엇을 바랐고, 극복하려 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풀어놓았다.

1장에는 가벼운 일상의 이야기에서부터 영원한 것에 대한 그리움을 품은 글까지, 산문을 뽑아 실었다. 2장에서는 예술가와 예술에 대한 글이 이어진다. 고암 이응노, 흑빛 추상의 거장 윤형근, 피카소와 자코메티 등 예술가들에 대한 작가론을 저자 자신의 개인적 이야기를 곁들여 전한다. 3장에는 그가 만났던 사람들에 관해 쓴 글을 주로 모았다. 일제 강점기 초등학생 시절부터 한국 현대사의 격동을 겪으며 그가 만났던 소중한 사람들과 스승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4장에서는 종교 미술, 신앙과 예술을 주제로 한 글들을 엮었다.

마지막 5장에는 저자가 평생 자유를 찾아 헤매며 걸었던 길을 회고하는 두 편의 글이 실렸다. 하나는 아직 자유를 얻고자 애쓰던 때에, 마지막 글은 얼마 전 문득 그 자유의 감각을 얻게 된 이후에 쓰인 것으로, 그가 스승에게서 배운 것들, 그리고 그의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세계 미술사의 걸작들의 영향으로부터의 자유를 담았다. ‘내 맘대로 그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에 대한 고백부터 저자가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경험을 들려준다.

최종태 지음 / 1만 5800원 / 김영사 펴냄 /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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