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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문래 금속가공 공장들의 문장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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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69호 김금영⁄ 2020.01.28 09:11:00

열린책들의 예술서 브랜드인 미메시스에서 문래 철공 단지의 오랜 역사를 시각 디자인화한 ‘문래 금속가공 공장들의 문장 디자인’을 발행했다. 이 책은 서울 영등포 문래동의 기계금속가공 공장들이 수십 년간 다져 온 자신들의 흔적과 삶의 방식을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또한 문래동으로 들어가 새 둥지를 틀게 된 시각 예술가들이 디자인으로 해석한 기계와 금속가공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이들은 문래동이라는 공간이 지닌 ‘고유’를 연구해 삶의 이야기부터 그 속에 품은 말 그리고 그림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시각화해 문장(紋章) 즉, 심벌마크로 만들어 보여 준다. 모두 세 그룹으로 나뉘어 여섯 명의 예술가가 문래 기계금속가공 공장 20곳의 시각 예술물 22점을 작업했고, 이 중에서 공장 12곳과 시각 예술물 14점을 책에 담았다.

표지뿐 아니라 책을 펼치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붉은색은 ‘광명단’이라는 도료와 같은 색이다. 광명단은 쇠의 산화를 방지하기 위한 도료로 쇠가 녹슬지 말라고, 다시 그 위에 여러 색을 덧칠하는 데 쓰인다. 시각 예술가들은 마치 쇠에 광명단을 바르듯 지금까지 금속가공 공장들이 지켜온 삶이 존중받기를 바라며 문장들을 만들어 냈다. 또한 12개의 공장 인터뷰와 가공 기술을 통해 나오게 된 단순한 그림이 문장화하며 바뀌는 단계를 담았다.

강수경 지음 / 1만 6800원 / 미메시스 펴냄 / 4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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