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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PMI와 손잡고 전자담배 ‘릴(lil)’ 글로벌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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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0.01.30 10:56:38

1월 29일 열린 ‘KT&G-PMI 글로벌 컬래버레이션’ 행사에 참석한 KT&G 백복인 사장(왼쪽)과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최고경영자. 사진 = KT&G

KT&G(사장 백복인)가 글로벌 담배기업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차세대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다.

KT&G와 PMI는 1월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KT&G-PMI 글로벌 컬래버레이션’ 행사를 열고 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행사는 KT&G 백복인 사장과 PMI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각사 고위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명식과 기념촬영 등이 진행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KT&G는 릴 제품을 PMI에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양사는 시장의 성과를 확인하면서 더 많은 국가에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올해 안에 신속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최초 계약기간은 3년이지만, 향후 성과가 좋을 경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은 KT&G가 현재까지 국내에서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하이브리드’와 ‘릴 플러스’, ‘릴 미니’, 액상형 전자담배인 ‘릴 베이퍼’ 등 총 4종이며, 향후 출시될 제품들도 포함된다. 양사는 해외에서 판매될 제품의 브랜드명에 대해선 현재 사용 중인 릴과 아이코스를 병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KT&G 백복인 사장은 “미래 담배시장에 새로운 시장표준을 제시해 담배 산업을 더욱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PMI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최고경영자는 “PMI의 자원과 지식, 인프라를 KT&G의 전자담배 제품과 함께 활용하게 된 이번 계약으로 전 세계 흡연자들의 만족도와 선택의 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G는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빅 4’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G 측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며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현재 80여 개인 진출 국가 수를 올해까지 100여 개국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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