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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만나는 와인 ‘모바일로 주문하고 매장서 픽업’

이마트24·GS25 ‘와인 O2O’ 서비스 제공 “편의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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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69호 옥송이⁄ 2020.02.07 09:08:43

편의점 이마트24의 와인코너. 사진 = 옥송이 기자 


와인이 ‘어려운 술’이라는 편견을 깨고 소비 저변을 넓히고 있다. 무대는 편의점이다. 장점인 접근성은 최대한 활용하되, 많은 상품을 취급할 수 없는 공간적 한계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통해 보완한다. 모바일 앱에서 원하는 와인을 예약하고 집 근처 매장에서 수령 하는 식이다. 편의점 업계에 불고 있는 와인 O2O 서비스를 살펴본다.

이마트24, 와인큐레이션 업체와 O2O 협업
서울·경기·강원 7400여 개 매장으로 확대


입문자여도 괜찮다. 편의점 O2O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와인 대하기가 한결 쉬워진다. 모바일 앱이 와인 매장의 전문가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7일 와인큐레이션 업체 와인포인트와 협업을 통해 O2O 서비스 제공 매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작년 1월 서울·경기 지역 240여 매장에 해당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고, 올해 강원 지역까지 범위를 넓히면서 이 회사가 운영하는 와인 O2O 매장은 총 740여 곳으로 늘어났다.
 

고객이 와인포인트 앱에서 주문한 와인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 = 이마트24 


이 회사 관계자는 “와인포인트는 와인 큐레이션 업체인 만큼, 쉬운 언어로 와인을 설명하며 와인 초보자부터 와인 애호가까지 본인에게 맞는 와인을 추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용 방법은 와인포인트 앱에 접속해 자정까지 와인 예약 후 수령 가능한 이마트24 매장을 선택한 뒤, 다음 날 매장에서 상품을 찾아가면 된다. 편의점의 협소한 공간 특성상 소비자가 선택한 제품이 매장에 없을 경우는 본사 측에서 해당 지점에 상품을 배달하며, 제품이 도착하면 고객에게 메시지가 전송된다.

한편 이마트24는 와인 구색을 강화해 왔다. 지난해 2월 선보인 주류 특화매장은 와인 80여 품목을 취급하고 있으며, 12월에는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 ‘와인클럽’을 선보였다. 또 매월 신용카드와 제휴해 와인을 할인 판매하는 ‘와인데이’도 진행하고 있다. 와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 와인포인트 모바일 앱


이마트24의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와인 카테고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이마트의 연간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8년 19.9%, 2019년 1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아름 이마트24 일반식품파트 주류 바이어는 “와인 O2O 서비스 확대에 따라 편의점에서 다양한 와인을 찾는 고객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서울, 경기, 강원 지역 740여 점에서 와인 O2O 서비스를 운영한 후, 서비스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25 “와인도 25시”
와인플랫폼 성장 기대


GS25는 지난해 말부터 와인 O2O 서비스인 ‘와인 25’를 시작했다.

와인 25는 GS프레시 모바일 앱에서 와인을 예약한 뒤, 지정한 GS25 점포에서 결제하고 상품을 찾아가는 서비스다. 오전 11시까지 예약하면 당일 오후 6시에 수령 가능하다.
 

와인25 당일 예약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GS25 


이 서비스는 강남구 소재 280여 점포에서 시범 운행됐다. 이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 O2O 서비스 제공 지역을 넓힐 계획이었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에 지난달 6일부터 송파, 서초 지역 600개 점포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GS25 측에 따르면 와인25 시행 이후 27일간 하루 평균 120개 넘게 예약되고, 예약 중 98% 이상이 당일 결제됐다. 해당 서비스를 도입한 강남권 GS25 점포들의 와인 매출은 기존 대비 355% 신장했다.
 

사진 = GS프레시 모바일 앱


김유미 GS리테일 와인 MD는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하고 가까운 GS25에서 당일에 와인을 결제하는 와인25의 서비스가 다소 생소할 것으로 생각돼 걱정하며 론칭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루고 있다”라며 “백화점이나 와인숍까지 멀리 가지 않아도 주변에서 쉽게 원하는 와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GS25가 프리미엄 와인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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