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문화재단이 전개하는 디뮤지엄은 3월 25일부터 듣는 경험과 보는 것을 통해 감성을 확장하는 기획 전시 ‘사운드 뮤지엄: 너의 감정과 기억’을 연다. 작가 10팀의 사운드 설치, 관객주도형 퍼포먼스, 인터랙티브 라이트 아트, 비주얼 뮤직 등의 사운드&비주얼 아트 작품을 다양한 범주로 소개한다.
디뮤지엄 측은 “이번 전시는 기존 두 층의 전시실과 함께 숨겨져 있던 공간까지 확장돼 디뮤지엄 개관 이래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며 “전시는 듣고 보는 경험을 소리, 빛, 공간 등 다양한 감각이 결합된 작품으로 선보인다. 관객이 눈, 귀, 손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온몸으로 느끼는 과정에서 각자에게 전달되는 신체와 감정적 자극을 실감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공간음향 전문가인 ‘로빈 미나드’ ▲유럽 사운드 퍼포먼스 아티스트 ‘다비드 헬비히’ ▲미니멀리즘 사운드 인스톨레이션으로 알려진 ‘크리스틴 오펜하임’ ▲프랑스의 인터랙티브 디자인 아티스트 그룹 ‘랩212’ ▲상황적 재현을 선보이는 작가 ‘박보나’ ▲노이즈 뮤직으로 다양한 뮤직 아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도론 사제’ ▲베를린 현대전자음악 예술가 ‘로버트 헨케’ ▲비주얼 음악 필름 아카이브 센터 ‘CVM’ ▲4D 공간 사운드 시스템 전문가 ‘모놈’ ▲기술에 예술을 입혀 동화적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 스토리텔러 듀오 ‘바스쿠와 클루그’가 전시에 참여한다.
디뮤지엄 측은 “최근 팟캐스트, 음악 스트리밍, ASMR 등 듣는 행위의 오디오 콘텐츠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각광받고 있다. 청각이 정보를 더욱 풍부하게 인식하게 하면서 심리적 안정이나 감정을 가장 빠르게 이끌어내는 감각이기 때문”이라며 “전시는 이런 소리를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닌 확장된 시각으로 이끌며, 관객 각자에게 지각적, 정서적으로 떠오른 감정과 기억을 감각 이상의 울림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뮤지엄은 2월 21일 개최 예정이었던 ‘사운드 뮤지엄: 너의 감정과 기억’ 전시 일정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예방을 위해서 3월 25일로 재조정한다고 밝혔다.
디뮤지엄 측은 “개최일까지 남은 한 달 여의 시간 동안 철저한 대비에 전념할 계획이며, 자동 분사식 손 세정제 추가 비치 및 전시 오픈 이후 관람객 응대 직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비롯해 미술관 입구 소독 게이트와 열화상 카메라 등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시를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간제 관람 예약을 신규 도입하는 등 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