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플렉소’ 방식 인쇄 설비를 활용한 환경 친화적 포장재 생산을 시작했다고 3월 19일 밝혔다.
오리온은 이달부터 ‘포카칩’ 포장재와 ‘배배’, ‘초코송이’ 등 낱개 속포장재를 플렉소 인쇄 방식 생산을 개시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70억 원을 투자해 플렉소 인쇄 설비를 도입한 바 있다. 오리온 측은 “플렉소 인쇄는 기존 그라비어 인쇄와 달리 양각 인쇄 방식을 통해 잉크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환경 친화적 포장재 생산 방식”이라며 “잉크 사용량을 기존 대비 50%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순차적으로 전 제품을 플렉소 인쇄 방식으로 생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2014년부터 총 22개 제품의 포장재 규격을 축소했고, 2017년엔 휘발성 유기화합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경 친화적 포장재를 개발 및 적용했으며, 2018년에는 ‘초코파이’, ‘포카칩’ 등 총 12개 제품의 포장이 환경부의 녹색인증을 받은 바 있다. 2015년, 2019년엔 두 번에 걸쳐 총 32개 브랜드의 포장재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인쇄 도수를 줄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잉크 및 포장재 사용량 축소 등에 따른 원가 절감분은 가격 인상 없이 제품의 양을 늘리는 ‘착한포장 프로젝트’로 소비자들에게 환원했다. 지난 6년간 총 17개 제품을 증량했으며, 생산설비 개선 및 효율화 등을 통해 환경 보호와 더불어 소비자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경영은 오리온 윤리경영의 한 축이자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적극적인 친환경 경영 실천으로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