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시 ‘접촉차단 온라인 실험’ 포스터. 사진 = 에코락갤러리

에코락(樂)갤러리(이하 에코락갤러리)가 5월 6일부터 코로나19 종식선언 시까지 ‘접촉차단 온라인 실험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올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국내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및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시행됐다. 이에 미술관과 갤러리, 공연장, 박물관은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 계획된 전시가 취소·연기됐고 작가들은 관객과 만날 수 없었다.

이 가운데 에코락갤러리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1월 이후 제작한 작품을 온라인 플랫폼 에코락갤러리닷컴에 선보이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작가 36인이 코로나19 발생기간 작업한 작품 125점을 선보인다.

에코락갤러리 측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사회적 접촉이 차단된 상황에서 작업한 결과물이 특별한 담론을 품고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집에 머물며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근무를 하고, 수업을 듣고, 쇼핑까지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언택트(Untact, 비대면)시스템을 미술계로 확장한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포스트 코로나’에 새로운 형태로 확장·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가들을 위해 작품 판매 시 작가에게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존 시스템에서 비율을 조정했다”며 “또, 갤러리의 판매 수수료 전액은 코로나19를 위해 힘쓰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코락갤러리는 하림그룹 금융계열사 에코캐피탈이 설립한 갤러리다. 미술계를 이끌어갈 신진작가들을 소개하고, 다음 세대가 열어갈 미술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