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이 뮤지션 지원 사업 튠업과 함께할 21기 뮤지션들을 발표했다. 1차 온라인 심사, 2차 실연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튠업 21기에 선정된 뮤지션은 기프트, 램씨, 설, 웨이브 투 어스, 유라, 제이클레프 등 총 여섯 팀이다.
기프트는 2016년 데뷔한 3인조 남성 밴드로, 팀의 보컬/기타를 맡은 이주혁과 베이스 담당 김형우는 지난해 JTBC ‘슈퍼밴드’에 출연한 바 있다. 드럼은 정휘경이 맡았다. 남성 솔로 램씨는 버클리음대에서 뮤직 프로덕션과 사운드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2015년 데뷔했다. 필요에 따라 프로듀서, 싱어송라이터, 연주자, 엔지니어 역할을 모두 소화한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설호승, 김도연, 이한빈, 오명석이 팀을 이뤄 2018년 데뷔한 밴드 설은 자신들이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밴드로 알려졌다. 3인조 남성 밴드 웨이브 투 어스는 밴드 ‘더폴스’의 김다니엘과 재즈그룹 ‘AIFF’ 출신 신동규가 의기투합해 팀을 만든 뒤 베이시스트 차순종이 합류했다.
2018년 데뷔한 1인 싱어송라이터 유라는 2018년 11월 시작해 이듬해 2월까지 방영된 SBS ‘더 팬’에 출연한 바 있다. 자신의 음반 외에도 015B, 기리보이 등의 피처링에 참여했다. 힙합 래퍼이자 R&B가수인 제이클래프는 2017년 데뷔 후 ‘2019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및 노래에 노미네이트됐고, 그중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부문을 수상했다.
위 여섯 팀을 선발한 튠업 21기 공모는 지난 2월 24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됐다. CJ문화재단 측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총 583팀이 응모, 지난해 기준 역대 최다였던 501팀보다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시작된 뮤지션 지원 사업 튠업은 올해 선정된 팀들에게 음반과 대형 기획공연 제작 및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공연, 연습, 녹음, 디자인 편집 및 네트워킹을 위한 공간인 CJ아지트 광흥창 공간과 ‘아지트 라이브’ 출연 기회도 제공한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튠업에 선정되면 단순히 한 번의 상금 지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음악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것을 지속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며 “최근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같이 고민하고 도전하면서 자신의 음악 세계를 펼칠 수 있길 바란다. 재능과 열정을 가진 젊은 뮤지션과 함께 음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문화재단은 6월 초 튠업 21기 뮤지션 선정 기념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공연장에 많은 이들을 초청할 수 없는 바, 오프라인과 온라인 공연을 함께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