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온라인게임 스포츠단 운영을 통해 e스포츠 분야에 진출한다.
농심은 국내 e스포츠팀인 ‘팀 다이나믹스’에 대한 인수 협약을 맺고, 내년 출범예정인 한국프로게임리그에 도전한다. 한국프로게임리그는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프로게임리그협회(LCK)가 운영 주체로, 심사를 통해 9월 말 총 10개의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e스포츠 분야 진출은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과 같은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이라며 “e스포츠는 국경과 지역을 넘어서는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어 농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게임을 즐기는 젊은 층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심은 9월 말 팀 다이나믹스의 한국프로게임리그 가입이 확정되면, 리그가입비와 운영비 등을 투자해 해당 팀을 최종 인수하게 된다. 팀 다이나믹스는 2016년 창단된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임단으로 지난해 운영사가 바뀌며 현재의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리그에 합류한 바 있다.
한편 농심은 1999년부터 한·중·일 바둑기사가 참여하는 국가 대항전 형식의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을 운영해 왔으며, 대회 창설 20년 만에 중국 매출이 40배 증가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