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뮤지엄은 10월 8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장 미쉘 바스키아·거리, 영웅, 예술’전을 연다.
1980년대 초 뉴욕 화단에 나타나 8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3000여 점의 작품을 남긴 바스키아. 그는 자유와 저항의 에너지로 점철된 예술작품을 통해 현대 시각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바스키아의 작품 150여 점이 롯데뮤지엄에 전시된다.
롯데뮤지엄은 ‘거리’, ‘영웅’, ‘예술’의 세 가지 키워드를 갖고 바스키아가 이룬 예술세계 전반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뉴욕 거리에서 시작된 SAMO 시기부터 바스키아의 예술 속에 나타나는 대중문화와 산업화의 새로운 방식들, 그리고 영웅을 모티브로 그가 창조한 다양한 아이콘까지 그의 예술세계 전반을 조망하는 회화, 조각, 드로잉, 세라믹 작품이 전시장을 채울 예정이다. 또 앤디 워홀과 함께 작업한 대형작품도 출품된다.
‘거리의 이단아’로 뉴욕 화단에 등장한 바스키아는 시작과 동시에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1984년 경매에서 2300만원에 판매된 바스키아의 1982년 작품이 2017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380억원에 낙찰돼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롯데뮤지엄 측은 “산업화의 제작 방식과 대중문화의 다양한 이미지들을 즉흥적이고 우연으로 조합함으로써 의미의 문맥을 새롭게 열어놓는 방식을 창조한 바스키아의 대표작들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며 “28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지만, 지금까지도 미술, 음악과 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롭게 해석되며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바스키아의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