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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박원순 조문 안 한다” … 당 대표도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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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현수⁄ 2020.07.10 17:03:26

정의당 류호정 의원. 사진 = 연합뉴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조문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반면 덩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와 심상정 의원은 빈소를 찾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는 조문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고인께서 얼마나 훌륭히 살아오셨는지 다시금 확인한다. 그러나 저는 ‘당신’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영화 대사를 인용한 뒤 “벌써부터 시작된 2차 가해와 신상털이에 가슴팍 꾹꾹 눌러야 겨우 막힌 숨을 쉴 수 있을 당신이 혼자가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류 의원이 지칭한 ‘당신’은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서울시청 직원으로 해석된다.

반면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가장 먼저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풀뿌리 시민운동을 함께 했던 분이라서 말할 수 없는 비통함이 있다. 시민과 함께 꿈꾸려고 했던 꿈들이 앞으로 잘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심상정 대표도 오후 4시경 빈소를 찾아 30분 가량 조문을 했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망연자실할 따름”이라며 “고인의 영면과 명복을 기원한다”고 조의를 표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새벽 숨진채 발견 됐으며, 발견 직전 전직 비서가 “오랜 기간 성추행을 당했다”며 박 시장을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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