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는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성과연계채권(SIB: Social Impact Bond) 제도 도입과 활성화를 위해 사회성과보상사업 지방정부협의회(회장 서울특별시)의 특별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어 세 번째 특별회원이다.
사회성과연계채권은 민간 투자로 공공사업을 수행한 후 성과목표 달성 시 공공예산을 집행해 투자자에게 이자와 함께 상환하는 방식이며, 사회성과보상사업은 이를 활용한 공공사업이다. 사회성과보상사업 지방정부협의회는 지방자치법 제152조에 의거, 지방정부 간 정보공유 및 협력 필요에 의해 구성된 행정협의회로서 팬임팩트코리아(대표 곽제훈)가 사무국을 운영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난 2009년부터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경제 조직의 육성 및 컨설팅 지원을 비롯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조직 실태조사 등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경제의 기반 구축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 투자 등 재원 확보의 근거 마련 및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조직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한양대학교와 함께 문화예술 분야 특수성을 반영한 사회성과 평가모형을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이들 조직이 창출하는 사회적가치를 화폐화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에는 ▲댄스플래너(무용전공자의 해외 무용단 입단 지원 등 일자리 창출) ▲주식회사 옴니아트(버려지는 회화작품을 활용한 가방 등 제작 및 신진 예술가 수익 창출)의 사회성과를 화폐 환산한 ‘문화예술 사회적 임팩트 보고서’를 발간했고 현재 ▲하비풀(온라인 문화예술취미 플랫폼 운영 및 노숙인 일자리 창출) ▲해녀의부엌(지역 유휴공간 활용 및 공연‧식사 결합 콘텐츠 개발)이 문화예술 사회성과를 화폐화해 보상하는 사업에 참여 중이다. 문화예술 분야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는 올해 사업의 성과는 2020 예술경영주간 문화예술 사회성과 포럼에서 공유할 예정이다.
김도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사회성과보상사업 지방정부협의회 가입을 계기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문화예술 분야에서 새롭게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사회성과보상사업 지방정부협의회와 정보 교류, 자문 및 공동연구 등을 통해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조직의 사회성과를 재조명하고, 문화예술 분야 특성을 반영한 전문적인 측정과 보상 체계를 구축하는 등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