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지원을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온라인 창업카페로 청년 창업문화를 응원하고, 쿠팡은 ‘2020 물류산업 청년 채용박람회’에 참가하며 우수 인재 발굴에 나선다.
스타벅스, 온라인 창업카페로 청년 창업 지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송호섭)가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2020 스타벅스 창업카페’를 9월 23일부터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변경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청년 창업 문화지원을 지속 이어나간다고 밝혔다.
창업카페란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도움이 되기 위한 강연 및 세미나 등의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스타벅스의 청년 창업 문화 지원 프로그램이다. 스타벅스는 청년에 대한 창업 교육 및 이벤트 강연, 창업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 1:1 창업 멘토링 및 창업캠프 프로그램 운영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2015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6월 스타벅스 성수역점에서 진행한 청년 스타트업 ‘쿠캣’의 이문주 대표의 강연을 시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전인 8월 중순까지 전국 각지의 창업카페 거점 매장에서 진행된 10회의 창업카페 활동을 통해 총 193명의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만나왔다. 특히, 올해 5월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을 오픈하며 청년 창업문화 지원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자상한 기업’ 협약을 맺고, 전국 청년 창업 네트워크인 프리즘, 스타트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창업기획자 단체인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와 협업해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상황 안정화와 확산 예방을 위해 9월 23일부터 진행될 오프라인 강연을 온라인으로 대체해 운영한다. 이에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수요일과 격주 금요일마다 스타벅스 창업카페 블로그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 내 스타벅스 창업카페 목록을 통해 총 15회의 강연을 업로드할 예정이다. 1, 2회차 강연은 지난해 강연 중 가장 호응이 좋았던 강연 주제를 선정해 진행하며, 이후부터는 사전에 스타벅스 창업카페 블로그를 통해 예비 청년 창업자들이 희망하는 분야의 강연 주제를 직접 투표하거나 전국 각지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선정한 맞춤 주제를 토대로 진행된다.
모든 온라인 강연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창업 아이디어를 직접 발표하는 창업카페 우수 창업 아이디어 온라인 발표회를 진행한다. 참여 조건은 창업카페를 2회 이상 온/오프라인으로 수강한 청년으로, 본인의 창업 계획서를 형식에 맞춰 제출하면 서류심사를 통해 발표기회를 제공하고, 발표자 중 최종 선정된 우수 발표자 10명에게 창업 벤치마킹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한정수 센터장은 “창업카페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청년들이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올해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 모이기 어려운 만큼, 온라인을 통해 창업카페 컨텐츠를 계속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타벅스와 상황에 맞는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디어 발굴 및 창업 문화 확산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는 ”이번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창업카페는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청년 창업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 및 창업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시간 및 장소의 제약 없이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청년 창업가들에게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보다 많은 청년들이 용기 있게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서도 지속해서 지원 및 응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총 6회의 창업 카페 프로그램을 시즌제로 운영해 왔으며, 이를 통해 총 2528명의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152회에 걸친 강연 및 네트워킹 구성 세미나 등을 진행했다.
쿠팡, ‘2020 물류산업 청년 온라인 채용박람회’ 참가
쿠팡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주관하는 ‘2020 물류산업 청년 채용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채용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1차 접수는 현재 진행 중으로 9월 25일까지, 2차 접수는 10월 5일부터 23일까지며, 채용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이력서를 등록한 후 관심기업을 찾아 상담 또는 면접 신청을 하면 된다. 쿠팡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배송직원 쿠팡친구, 쿠팡풀필먼트센터 현장근무 및 교육담당, 물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세 가지 부문 채용에 나선다. 우수한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인원 제한 없이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쿠팡의 배송직원인 쿠팡친구(쿠친)는 쿠팡이 직접 고용하는 쿠팡의 직원으로, 주 5일 52시간 근무와 함께 연차 15일 포함한 연 130일 휴무를 제공한다. 쿠친에게는 차량을 비롯해 유류비, 통신비, 의료서비스가 제공된다. 최근 쿠팡은 200억 원의 기금을 마련해 쿠팡친구와 자녀의 학자금, 보육비 지원에 나섰다.
쿠팡풀필먼트센터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물류센터 현장관리자, 물류센터 운영담당자 및 선임관리자, 설비보전 전문가, 오더피커, 지게차 운전 교육 담당자, 현장 교육관리 담당자 등 총 7개 부문 현장근무 및 교육담당자를 채용한다. 세부적인 자격요건 및 직무내용은 채용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물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부문에서는 쿠팡 고유의 오토메이션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엔지니어를 찾는다. 쿠팡은 2014년부터 수천억 원을 투자해 자체적으로 전국을 커버하는 물류인프라를 구축해왔다. 단순 입출고 방식이 아닌 퍼스트마일부터 라스트마일까지 물류의 전 영역을 관장하는 고도화된 쿠팡의 물류플랫폼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쿠팡 김명규 물류정책실장은 “로켓배송생활권이 추가될 때마다 로켓배송으로 파생되는 일자리도 함께 늘고 있다. 성별, 지역, 나이 제한 없는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더 나은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물류인프라와 기술개발에 꾸준히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 가입자 수에 따르면, 쿠팡과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올해 6월 기준 3만 7584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엘지전자에 이어 4번째다. 최근엔 충청북도 음성군, 광주광역시, 경상북도 김천시에 대규모 물류센터 추가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