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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11월 경매서 조각 거장 권진규 작업세계 조망

테라코타 인물상, 나무 추상 조각 등 9점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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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0.11.12 14:46:13

권진규, ‘상경’. 테라코타, 32.2 x 24.3 x 42.2(h)cm. 1968. 사진 = 케이옥션

케이옥션이 11월 2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올해의 마지막 메이저 경매를 진행한다.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은 최고가 작품은 추정가 9억에서 17억 원에 출품된 김환기의 ‘항아리와 날으는 새’이며, 뒤를 이어 이중섭의 1954년 작 ‘물고기와 석류와 가족’이 추정가 8억 5000만 원에서 15억 원에 경매에 오른다.

한국의 근대화단을 조명하는 작품들도 다수 출품된다. 근대 조각계의 거장 권진규 조각과 함께 한국 근대화단의 조형도를 형성한 근대 주요작가 8명(황술조, 오지호, 양달석, 신홍휴, 함대정, 홍종명, 김경, 황영진)의 작품도 출품된다.

 

신홍휴, ‘정물’. 캔버스에 오일, 33.4 x 21.2cm. 사진 = 케이옥션

특히 권진규의 작품 중 상경, 혜정, 선자 등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한 대표적인 테라코타 인물상 3점, 기마상 1점, 테라코타 추상 부조 4점, 그리고 1점의 나무 추상 조각 등 총 9점(낮은 추정가 합계)약 14억 원어치의 작품이 출품돼 그의 넓은 작업 세계를 조망한다. 또 신홍휴 작품의 경우 국내 경매에 첫 출품되기에 눈길을 끈다.

박수근의 작품 중 몇 점 안되는 꽃 그림 ‘모란’도 출품되며, 천경자, 김창열, 이우환, 정상화, 박서보 등 거장의 수작도 다수 선보인다. 마르크 샤갈, 야요이 쿠사마, 쩡 판즈, 피터 할리, 키스 해링, 줄리안 오피 등 해외 작품에 대한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만한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서는 안평대군 외용 외 ‘대동휘적(大東徽蹟)’(추정가 2억 2000만~4억원), 겸재 정선의 ‘해주허정도’(추정가 2억 2000만~3억 5000만원), ‘백자청화장생문호(白磁靑畵長生文壺)’(추정가 1억 5000만~3억원)를 비롯해 추사 김정희의 ‘지점·루무(地占·樓無)’를 포함해 총 4점의 추사글씨가 경매에 오른다.

경매 출품작은 11월 14일부터 경매가 치러지는 11월 25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은 무료이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방문에 앞서 대표전화로 예약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뒤 전시장 입구에서 비접촉 체온측정을 거쳐 전시장 입장이 가능하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뒤 서면이나 현장, 전화로 응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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