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그것이 알고싶다', 안산 Y교회 오 목사 참혹한 만행 드러내

목사가 여신도 성착취...강제 헌금 강요하고 금액 못 채우면 가혹행위

  •  

cnbnews 김성민⁄ 2021.01.17 10:39:10

SBS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 = SBS)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안산 Y교회와 오 목사의 충격적인 범죄 행태를 고발했다.

16일 방송된 '천국이란 이름의 인간 농장 - 안산 Y교회의 비밀' 편에서는 안산 Y교회 오 목사 일가가 20년 넘게 신도들을 상대로 성착취, 성폭행, 노동 착취, 현금 착취, 강제 결혼 등을 일삼았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20대 여성 세 명은 지난해 12월 오 씨를 상대로 20년 넘게 성착취를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Y교회를 다니며 공동체 생활을 해왔는데, 그곳에서 지내는 동안 오 목사와 그의 가족들로부터 지속적인 감금 및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 사람은 오 목사의 시중을 들며 영적인 에너지를 돕는다는 의미의 '영맥'으로 불렸는데, 오 목사는 ‘음란죄’ 상담이라는 명목으로 이들 '영맥'을 불러내 성 착취 행위를 저질렀으며,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밖에서 돈을 벌어 교회의 재정을 책임져야 하는 일명 '물맥' 피해도 드러났다. ‘물맥’ 청년들은 오 목사 일가가 운영하던 공부방과 학원의 학생들이었는데, Y교회의 일원이 되자 하루 10시간 이상 고된 노동을 하며 일정 금액을 교회에 헌금해야 했으며, 금액을 채우지 못하면 체벌 및 가혹행위를 강요받았다. 오 목사 일가는 이들의 고된 헌금으로 고급 시계와 보석, 값비싼 자동차, 전원주택을 구매했다고.

또 물맥들은 오 목사 부인의 지시로 Y교회 다른 신도와 강제로 결혼을 하고 임신을 강요받았다. 생면부지의 상대와 짝이 맺어졌으며,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교회의 공동 육아를 통해 다시 ‘영맥’이나 ‘물맥’으로 키워졌다. 한 피해자는 "개 농장에 어미 개를 계속해서 출산시켰다. 그런 것처럼 똑같이 이 집단에서 못 빠져나오게 가족을 형성시켰다"며 Y교회를 인간 농장으로 표현했다.

한 전문가는 "범죄 조직이라는 표현도 약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죄질이 나쁘다. 단순하게 성착취, 노동착취로 보면 안 된다. 한 사람을 놓고 착취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착취했다"고 분노했다.

피해자들은 지금도 여전히 그 교회 안에 갇힌 청년들이 있으며, 착취 행각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을 것이라 말하지만, Y 교회는 취재를 시도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자들에게 침묵으로 일관했다.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