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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넥쏘' 기술 기반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준공 및 시범 운영 시작

현대차-한국동서발전-덕양, 울산 지역 부생수소로 연간 8000MWh 전력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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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1.01.20 10:51:31

울산 화력발전소 내 위치한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사진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0일 한국동서발전, 덕양과 함께 독자기술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의 준공식을 비대면으로 개최하고 시스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3사는 2019년 4월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 MOU’를 체결하고 울산 화력발전소 내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구축 및 시범사업 추진에 협의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3사는 이날 준공식을 기점으로 향후 2년간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은 500k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컨테이너 모듈 2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넥쏘 수소전기차의 차량용 연료전지 모듈을 발전용으로 활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해당 설비는 울산 지역의 석유화학 단지에서 생산된 부생수소를 수소 배관망을 통해 공급받으며 연간 전력 생산량이 약 8000MWh에 달한다. 이는 월 사용량 300kWh 기준 약 2200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울산 화력발전소 내 위치한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사진 = 현대자동차)


이 시스템은 여러 대의 넥쏘 수소전기차 파워 모듈이 컨테이너에 탑재되는 방식이어서 향후 컨테이너 대수에 따라 수십 내지 수백 MW로 공급량 확장도 가능하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차량용 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되어 빠른 출력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은 기존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과 차별화되는 장점이다. 전기 생산량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조절해 효율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가지는 전력수급 변동성의 문제도 보완할 수 있다.

한편, 3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연료전지 발전 시장의 부품 국산화율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HTWO’ 로고. (사진 = 현대자동차)


과거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의 대부분은 해외기술 기반이어서 부품 교체 및 유지에 높은 비용이 들었다. 그런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어 향후 시장이 확대되면서 발전용 연료전지 가격과 더불어 수소차 가격 하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은 “이번 사업은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발전사와 함께 필드에서 설비 운영에 대한 경험을 쌓는다는 점에서 매우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성공적인 시범사업을 통해 상업화를 이루어 연료전지를 타 산업에 확대 적용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소 산업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동서발전 박일준 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대용량 연료전지 시장에 국산 설비 도입이 확대되고, 수소연료전지 부품 국산화를 통해 수소경제가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린 뉴딜을 선도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2025 전략>으로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HTWO’의 론칭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30년 7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 판매 목표를 내세우는 등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사업 및 수소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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