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훈⁄ 2022.02.14 11:38:03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가 트렌디한 소통방식으로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곽윤기는 지난 12일 유트브 채널 ‘꽉잡아윤기’에 ‘핑크 머리 곽윤기 뒷 선수 시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날 올라온 영상에는 곽윤기가 11일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극적인 추월로 한국팀의 결승 진출을 도운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앞서 곽윤기는 경기 도중에 허리를 숙여 다리 사이를 통해 뒷 선수의 위치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 영상에도 곽윤기가 같은 자세를 취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은 ‘곽윤기 뒷선수 시점’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장난감이 뒤집힌 모습으로 마치 곽윤기가 허리를 숙일 때 모습과 비슷하다.
곽윤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들 그만”이라는 글과 함께 그림 한 장을 공개했다. 곽 선수는 직접 그린 그림을 통해 허벅지 사이로 보이는 분홍색 머리카락과 얼굴을 묘사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곽 선수는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트렌디한 모습을 보여오면서 동시에 사이다 발언으로 팬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앞서 곽윤기는 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성 댓글 공격을 받은 바 있다.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 출전한 대한민국 황대헌(23·강원도청), 이준서(22·한국체대)에 관한 편파 판정 논란에 항의한 곽윤기 선수를 향해 중국 네티즌들이 악플 테러를 한 것이다.
이에 곽윤기는 자신이 받았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하며 “중국 응원 받는 중^.^V” 이라는 문구를 올려 이에 개의치 않는다는 모습을 보였다.
대담하고도 트렌디한 소통 방식으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곽윤기 선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의 구독자도 폭증하고 있다. 곽윤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독자가) 55만 명이 넘었다. 미쳤어요. 숙소에서도 다들 말이 안 된다고 했다”라고 말하며 “스포츠 현역 선수 중에는 배구 김연경 선수 다음으로 (구독자수가) 높은 것 같다. 김연경 선수는 작년 도쿄올림픽 전후로 50만에서 130만 명이 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곽윤기의 트렌디한 소통방식은 유튜브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쇼트트랙 외국 선수들에게 오징어 게임을 시켜봤더니...’와 ‘베이징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선수들이 설날을 보내는 방법’ 등의 영상의 조회수는 각각 279만, 266만 회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다른 선수분들하고 소통하는 장면이 너무 보기 좋고 신선하다. 즐거운 추억 많이 남기고 오시길 바란다”, “너무나 핵 인싸다. 고양 시민으로서 사랑한다”, “스포츠는 화합과 평화 속에서 평등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즐거운 듯한 느낌이 좋네요. 스포츠 정신은 낄끼빠빠라고 생각하는데...그걸 잘 보여주는 듯 보인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영상=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