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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교수가 띄운 윤식당+알쓸신잡 콜라보 프로젝트, 알고 보니...

정재승, 윤여정, 나영석 PD 함께 모여 회의하는 사진도.... 정재승 “좋은 기획이라고 환영해주어 진심으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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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2.04.04 13:47:49

정재승 교수가 나영석 PD, 윤여정 배우와 긴급 회동 장면이라며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사진=정재승 교수 페이스북 캡처

‘집사부일체’, ‘알쓸신잡’ 등 예능프로 출연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뇌과학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예능 기획’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4월 2일 정재승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긴급회동: 윤식당+알쓸신잡 콜라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두 프로그램의 인기와 내용을 알고 있는 시청자라면 제목만 봐도 감탄사가 나올 법한 내용이었다.

정 교수는 “며칠 전 야밤에 나영석 PD의 전화를 받고 어떨결에 긴급회동에 참석했어요. 윤여정 선생님 아카데미 시상식의 여흥도 마무리되고, 대선도 끝나서 조만간 윤식당과 알쓸신잡을 합쳐서 다 함께 진행하는 ‘나영석의 거대 콜라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네요”라며 정 교수, 윤여정, 나영석 PD 등과 함께 한 가정집 거실에서 촬영한 사진을 첨부했다.

정 교수는 “알쓸신잡 대화에 윤 선생님과 윤식당 멤버들도 다 같이 참여한다면 더욱 재미있겠지요? 같이 요리도 해 먹고 음식 대접도 하면서요”라며 두 프로그램이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일으킬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소개했다. 윤식당 16%, 알쓸신잡3  5.8% 등 두 프로그램의 최고 시청률만 봐도 이 컬래버레이션이 방송계에 미칠 영향력이 짐작될 정도였다.

“아직 초기 기획단계이고, 참여하는 출연진들이 워낙 다들 바쁜 분들이라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성사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라며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정 교수가 밝히긴 했지만, 시청자들의 기대는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정재승 교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사진=정재승 교수 페이스북 캡처

정 교수는 “우리 모두 제작진까지 다들 애쓰고 있으니 잘 안 되더라도 절 원망하지는 마시고요:-) 이번 출연료는 우크라이나 전쟁피해자들에게 기부하기로 합의! 다 같이 의미 있는 시간 만들어보아요!”라고 글을 맺으며 이 시도에 의미 있는 선의가 담겨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의미 있고 재미있는 콜라보 프로젝트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응원하면서 지켜보겠습니다”, “교수님 멋지세요”,“오 이거 어벤져스인가요!”,“오 재미있을 듯”, “우크라이나... 뜻깊은 자리네요” 등 놀라면서도 큰 기대를 건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시청자·네티즌들의 뜨거운 기대는 25분 만에 끝났다.

정재승 교수가 이어 ‘만우절 농담의 원칙’이라는 글을 페이스에 올렸던 것. 정 교수는 “1.모두를 속일 만큼 치밀하게 2. 누구에게도 해가 되지 않게 3. 만우절 농담이라는 힌트를 탑재해 알아차릴 수도 있게 4. 기꺼이 속아 넘어갈 만큼 잠시나마 행복하게 5. 그날 안에 진실을 전달하기”라는 글로 앞선 게시물이 만우절 농담임을 밝혔다.

그렇다면 첫 게시물에서 기획 회의를 하는 듯 보이는 사진은 뭘까? 정 교수는 “모든 것이 사진 한 장 때문에 시작되었습니다. 2017년 11월 1일에 찍은 사진이라며 아이폰이 사진 한 장을 소환해주었는데, 이 사진 하나로 재미있는 만우절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라며 사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었다.

정 교수는 이어 “여러분께 사진과 사연을 올리고 만우절 힌트를 심은 후 나영석 PD에게 양해를 구했지요. 혹시나 믿고 전화하는 기자가 있으면 너무 놀라지 마시라고”라며 이번 만우절 농담이 나 PD와의 합작품임을 밝혔다.

만우절 힌트가 담겨 있는 정 교수의 해당 게시물 마지막 단락. 사진=정재승 교수 페이스북 캡처

정 교수가 말한 만우절 힌트는 마지막 단락 세로 첫 글자 ‘만· 우 ·절· 이 ·다’였다. 네티즌들은 “전 윤여정 쌤 머리 보고 알았어요. 며칠 전 유퀴즈 나온 백발과 달라서”,“대충 사정을 알면서도 잠시 속아버린 내 두뇌 미워”,“찐 속았어요”,“만우절 최우수상 받으셨겠습니다” 등 댓글을 남기며 아쉬워했다.

한편 한 네티즌은 우크라이나를 언급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를 대상으로 만우절 농담을 하시다니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날 선 비판을 남기기도 했다.

관련태그
정재승 교수  집사부일체  윤여정  나영석  만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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