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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통사 최초 마이데이터 본허가 획득

SKT, 금융데이터에 자사 통신데이터 결합, 고객 생활밀착형 맞춤 서비스 제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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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2.07.07 13:41:40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마이데이터의 본허가를 획득한 SK텔레콤 (사진 = SK텔레콤)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이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이하 마이데이터)의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란 소비자가 금융회사·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신용정보(금융 상품 가입 내역 · 자산 내역 등)를 한 눈에 파악해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 데이터 관리 서비스이다.

SKT는 지난 1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획득하고 바로 본허가를 신청했으며,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마이데이터 관련 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내수 시장에 국한된 통신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탈통신 전략을 가동하던 SKT는 이번 본허가 획득을 계기로 미래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지난 1월 5일부터 본격 도입된 초기 마이데이터는 금융권 데이터 활용에 국한되었던 만큼 금융회사 혹은 금융과 관련된 서비스를 모태로 하는 핀테크 기업들이 이끌어 왔다. 하나의 금융앱에서 내가 보유한 금융자산을 한 번에 훑어보고, 통합적인 자산 관리를 용이하게 하며 '내 손안의 금융비서' 로 자리매김케 하는 주춧돌 역할을 했다.

중요한 점은 마이데이터의 범주가 금융데이터에서 시작하여 점차 그 범주를 넓힌다는 것이다. 정부는 금융정보를 시작으로 공공, 의료, 통신 등으로 정보 통합의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비금융사 역시 금융정보를 활용하면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데다, 제공되는 데이터 범주가 넓어질 때 선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점이 비금융사이자 핀테크 기업과는 거리가 먼 SK텔레콤이 마이데이터 산업에 빠르게 도전장을 낸 이유이다.

SK텔레콤은 먼저, 올 하반기 중 개인의 자산 관리 현황을 자동으로 진단하고 자산관리를 위한 최적의 처방을 제안하는 AI기반 재무건강진단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T는 한국 FP협회와 협업해 학계 가이드라인 및 공인재무설계사(CFP)의 검수를 거친 모바일 환경 특화 재무진단 도구를 개발했다.

비금융사이자 핀테크 기업과는 무관한 SK텔레콤이 재무진단 서비스를 통해 격전의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기존의 금융사에 비해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다만, SK텔레콤은 소액결제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며 결제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갖추었으며, 방대한 고객 통신 빅데이터를 보유한 강점을 활용하여 차별화 된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또한, 향후 새로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A.(에이닷)·T우주·T멤버십 등 SKT의 대표 서비스와도 연계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예정이다.

장홍성 SKT 광고/데이터 CO담당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함으로써 SKT의 통신데이터 및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금융데이터와 함께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태그
마이데이터  SK텔레콤  유영상  핀테크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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