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 사이 ‘용진이형’이라 불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구 사랑이 신세계그룹 전반에 펼쳐진다.
지난해 SK와이번스를 인수해 SSG랜더스를 창단한 정 부회장은 백화점, 마트, 인터넷 쇼핑몰 등 유통업이 주를 이루는 신세계그룹에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SSG랜더스의 구단주도 맡고 있는 정 부회장은 야구단 창단 당시 “본업(유통)과 야구를 유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은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에 자주 등장해 직접 경기를 관람하는가 하면 관련 자신을 자신의 SNS에 올리는 등 SSG랜더스 알리기에도 힘을 기울여 왔다.
대표적으로 신세계그룹은 계열사와 SSG랜더스를 연계해 지난 4월 18개 계열사가 총 출동해 고객에게 대규모 쇼핑 혜택을 주는 통합 프로모션 ‘2022랜더스데이’를 진행했다.
또, 홈경기 진행 시 스타벅스데이, 노브랜드버거데이 등의 이벤트를 통해 그룹사를 알리는 한편, ‘스타워즈데이’, ‘마블데이’ 등의 볼거리 즐길 거리 제공을 통해 스포츠와 본업과의 지속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이런 신세계의 야구 마케팅은 SSG랜더스의 인기와 더불어 힘을 발휘하고 있다. 홈경기를 모두 마친 SSG랜더스의 올해 총 관중수는 98만 1546명으로 KBO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했다.
12일 이마트24에 따르면 김광현 선수가 좋아하는 반찬으로 구성한 ‘김광현 KK도시락’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도시락 카테고리에서 판매금액, 판매량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이마트24는 수제맥주 ‘SSG랜더스라거’, ‘김광현 KK도시락’에 이어 야구 콘셉트 먹거리 3종을 11일부터 순차적으로 판매 중이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도 SSG랜더스 효과를 봤다. 6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2022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 이후 인천 노브랜드 버거 SSG랜더스필드점에서 홈경기가 열리는 날(총 72일)마다 약 1100여개의 버거가 판매되며, 누적 판매량이 8만 개를 돌파했다.
이번엔 SSG랜더스의 2022시즌 정규 시즌 우승 확정을 기념한 이벤트들이 신세계그룹 전반에 진행된다. SSG닷컴은 1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 정규시즌 우승을 기념해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12일부터 23일까지 1년 장보기 지원금을 제공하는 1차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SSG랜더스와 함께한 추억을 이미지 댓글로 공유하면 된다. 인천 SSG랜더스필드 구장에 직접 방문한 사진, 야구 중계를 시청하며 응원한 사진 등 올해 SSG랜더스와 함께한 추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이미지면 참여 가능하다.
신세계그룹의 주류유통전문기업 신세계L&B(신세계엘앤비)는 창단 2년 만에 이룬 SSG랜더스의 첫 정규시즌 우승을 기념한 한정판 샴페인 ‘어메이징 랜더스’ 4종을 선보였다.
이마트24는 11일부터 26일까지 이마트24 앱 경품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이마트24에서 행사상품을 구입하면서 통합바코드를 스캔한 뒤,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경품으로 SSG랜더스 2023 시즌티켓, SSG랜더스 시즌 점퍼, SSG랜더스 피크닉세트(테이블+의자), SSG랜더스 쿨러백 11L을 선물로 제공하며, 이벤트 참가자 모두에게는 이마트24 할인쿠폰을 선물로 준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야구팬과 고객이 신세계 유니버스 안에서 세상에 없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스포테인먼트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