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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본사에 '세면대'를 낑낑 들고 나돌아다닌 뜻은?

트위터 인수 여파로 도지코인은 30% 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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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2.10.28 11:09:32

트위터 본사 건물에 세면대를 들고 입장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모습. 사진=트위터 캡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트위터 본사에 세면대를 들고 나타났다.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인수(현지시간 기준 28일)를 이틀 앞두고 일어난 일이다.

머스크는 이 동영상을 "트위터 HQ(헤드쿼터·본사) 진입 중, 세면대를 안으로(Entering Twitter HQ – let that sink in!)"라는 트윗과 함께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9초 분량의 영상은 트위터 회사 로고가 비추이는 건물 입구에서, 세면대를 들고 나르며 밝게 웃는 머스크의 모습이 담긴 장면이 연출됐다.

 

"트위터 HQ(헤드쿼터·본사) 진입 중, 세면대를 안으로(Entering Twitter HQ – let that sink in!)"라는 트윗이 담긴 일론 머스크 트위터 계정. 사진=트위터 캡쳐 

sink in은 sink와 in을 분리해 해석하면 머스크의 행동을 묘사하는 세면대(sink)가 들어간다(in)로 표현이지만, sink in을 함께 해석하면 '깨닫게 만들다', '이해하게 만들다' 라는 의미를 갖는다. 자신의 트위터 인수를 염려를 표하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그것을 깨닫게 만들 것(let that sink in)'이라는 경고이자 다짐의 메시지를 유희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위터에선 머스크의 인수를 앞두고 3개월간 직원 530명이 퇴사했다. 직전 3개월 퇴사자보다 60% 증가한 수치다.

 

일론머스크 프로필에 '치프 트윗'(Chief Twit)이라는 소개문구가 달려있다. 사진=트위터 캡쳐 

이와 함께 머스크는 자신의 계정 프로필을 '치프 트윗'(Chief Twit)으로 변경했다.

'치프 트윗'은 단어 그대로를 해석하면 '멍청이 보스'다. Twit은 '바보같고 거슬리는 짜증나게 만드는 사람'이란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Twit을 트위터의 줄임말로 본다면 '트위터 최고경영자'를 암시하는 이중적 의미가 담긴 표현이다. 멍청이와 보스를 결합한 단어를 선택한 데서 평소 익살맞은 언행을 자주 드러내는 머스크의 특징을 읽을 수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의 인수는 현지 시간 28일 오후 5시 이전까지 완수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와 트위터 측 변호사들이 인수 자금 대출 은행들과 함께 계약을 마무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뉴욕 시간 기준 28일 오후 5시까지 트위터는 머스크의 오너십 아래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앞두고 "트위터가 시민 저널리즘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의 아름다운 점은 시민 저널리즘에 권력을 위임하는 방식"이라며 "사람들은 기성 체제의 편견 없이 뉴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이번 주 들어서만 가격이 30% 이상 뛰어올랐다. 머스크가 트위터 결제 시스템에 도지코인을 도입할 것이란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도지코인의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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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론 머스크  트위터  트위터 인수  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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