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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사람이 디자인했나?” 명품 ‘구찌’ 한글 박힌 셔츠 출시

설날 기념 ‘코리아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선보여… 촌스런 디자인에 네티즌 반응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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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01.06 09:56:17

구찌 후드집업 앞에는 주황색 글씨의 영어 ‘GOOD LUCK’과 초록색 글씨의 한글 ‘구찌’가 커다랗게 적혀 있다. 사진=구찌 홈페이지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구찌(GUCCI)’가 한국어를 사용한 의류를 출시하자 신기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구찌는 최근 한국의 설날을 기념해 ‘코리아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선보였다. 캡슐 컬렉션(capsule collection) 성격의 이 한정판 제품은 남녀 의류, 핸드백, 스니커즈 등 46종으로 출시했으며, 모두 한국에서만 판매한다. 캡슐 컬렉션은 작은 규모로 발표하는 컬렉션을 말한다.

이 중 후드집업과 반소매 티셔츠가 화제다. 먼저 후드집업 형태의 ‘코리아 익스클루시브 점보 GG 스웨트셔츠’는 전면에 주황색 글씨의 영어 ‘GOOD LUCK’과 초록색 글씨의 한글 ‘구찌’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다.

제품 설명에는 “유서 깊은 모노그램에 맥시멀한 감성을 담아 생동감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했다”며 “영어와 한국어로 각각 쓰인 패치가 한층 더 매력을 강조했다”는 내용을 달았다.

반소매 티셔츠 역시 비슷한 디자인이다. 옷 전면에 구찌 로고가 있고 그 위에 크게 ‘구찌’라는 글자가 한국어로 인쇄돼 있다.

반소매 티셔츠 전면에는 구찌 로고 위에 ‘구찌’라는 큰 글씨가 한국어로 인쇄돼 있다. 사진=구찌 홈페이지

구찌의 한국 전용 캡슐 컬렉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에는 평창에서 영감을 얻어 ‘평창 캡슐 컬렉션’을 한국에서만 선보였다. 당시에는 오렌지색과 흰색 가죽 트리밍 디테일이 특징인 토트백과 파우치, 스니커즈, 부츠, 니트웨어, 담요 등 12종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7월에도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제주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출시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글씨체가 너무 성의 없다”, “호구로 보는 거다”, “재래시장 옷 같다”, “BTS나 블랙핑크가 입고 나와도 안되겠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부터 “이래도 살 건가? 하면서 테스트하는 듯하다”, “차라리 외국 한정판으로 하는 게 낫겠다”, “디자이너가 평양사람이냐” 등의 재미있는 댓글까지 다양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구찌  한글  후드집업  명품  캡슐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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