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교육 전문지 타임 하이어 에듀케이션(이하 THE)이 일본 대학의 톱 50 랭킹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인들이 흔히 일본 최고의 대학으로 알고 있는 도쿄대(동경대, 과거의 동경제국대)는 2위에 그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해 화제가 됐던 명문 사학 게이오대 역시 12위에 머물렀다.
윤 대통령의 부친이 다니고 교편을 잡았던 히토쓰바시대학은 16위, 게이오대학과 경쟁하는 명문 사학 와세다대학은 14위에 올랐다.
화제의 1위는 일본의 ‘시골’이라고나 할 동북 지역의 도호쿠대(東北大)가 차지했다. 이 랭킹에서 도호쿠대학은 올해까지 4년 연속 1위에 올라 충실한 교육을 행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랭킹의 지표는 △교육 자원 △교육 충실도 △교육 성과 △국제성의 4개 분야로, 학생의 배움의 질이나 성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통의 명문 도쿄대가 2위를 차지했으며, 한국 유학생도 많은 오사카대가 3위에 올랐다. 4위는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밀려 내려간 도쿄공업대학, 5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통의 명문 교토대학이 올랐다.
이어 6위 큐슈 대학, 7위 홋카이도 대학, 8위 나고야 대학, 9위는 쓰쿠바 대학, 10위 국제기독교대학 순이었다.
분야별 랭킹을 보면, ‘교육 자원’의 1위는 작년 2위였던 도쿄의과치과대학이 올랐고, 교육 충실도에선 국제교양대학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교육 성과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교토대, 국제성 1위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리쓰메이칸아시아태평양대가 차지했다.
THE의 일본 대학 랭킹은 2017년 3월에 처음 발표되기 시작해 올해로 7번째 발표가 되었다.매년 가을에 THE가 발표하는 세계 대학 랭킹은 연구력을 축으로 하는 한편, 일본 대학 랭킹은 일본의 교육 사정에 의해 입각한 형태로 대학의 매력이나 특성이 나타나도록, 대학의 교육력을 측정하는 설계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