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당당해서 멋져” vs “정도 지나쳤다”

그룹 마마무 화사가 대학 축제 무대에 올랐다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화사 SNS

그룹 마마무 화사가 대학 축제 무대에 올랐다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과거 문제가 됐었던 무대 퍼포먼스와 화사의 평소 패션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12일 화사는 성균관대학교 축제 무대에 올라 마마무의 히트곡을 비롯해 로꼬와 함께 한 ‘주지마’ 무대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화사는 열정적으로 무대를 소화해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으나, 퍼포먼스의 한 장면을 담은 직캠 영상이 온라인 상에 퍼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장면에서 화사는 양 다리를 벌리고 앉은 상태에서 손을 혀에 갖다 댔다가 특정 신체 부위를 훑는 동작을 연속으로 취했다.

화사는 ‘2018 MAMA 팬스 초이스 인 재팬’ 무대에서 솔로곡 ‘주지마’ 무대를 펼쳤다. 해당 공연에서 화사는 붉은색 점프슈트를 입었는데 수영복을 연상시키는 짧은 의상이 논란이 됐다. 사진=엠넷 ‘2018 MAMA 팬스 초이스 인 재팬’ 방송 화면 캡처

화사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화사는 ‘2018 MAMA 팬스 초이스 인 재팬’ 무대에서 솔로곡 ‘주지마’ 무대를 펼쳤다. 해당 공연에서 화사는 붉은색 점프슈트를 입었는데 수영복을 연상시키는 짧은 의상이 논란이 됐다.

관련해 화사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평소에 과하다고 생각을 못한다. 무대의 하나라 생각한다. 애매하게 내릴 바엔 안 입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듬해에는 공항패션이 논란이 됐다. 2019년 7월 화사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패션을 선보였고, 8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할 당시엔 바지를 골반에 걸쳐 입고 속옷 라인을 드러내는 히프 슬렁룩을 연출했다.

화사는 ‘2018 MAMA 팬스 초이스 인 재팬’ 무대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자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자신의 패션이 논란이 되자 화사는 같은해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두 번째 저규앨범 ‘리얼리티 인 블랙’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그저 자연스럽고 편하게 행동했을 뿐 절대 뭔가를 노리고 행동하지 않았다”며 “나를 불편하게, 좋게 봐준 사람도 있는데 두 의견에 모두 감사하다”고 말했다.

화사와 절친한 가수 이효리 또한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마마무: 웨얼 위 나우’에서 “화사가 그런 것을 의도할 성격은 아니다”라며 화사를 두둔하기도 했다.

화사는 마마무의 노래 ‘힙’을 통해서는 “코 묻은 티 삐져나온 팬티 떡진 머리 내가 하면 힙”, “논란이 돼 마이 패션. 별로 신경 안 써 그저 액션. 날 자극한 여러분 감사. 거기서 멈춘 찌질이 반사. 덕분에 나의 멘탈은 단단해. 난 다음 앨범 만들러 갈게”라고 심경을 밝혔다.

화사의 공항패션이 논란이 되자 이효리는 “그런 것을 의도할 성격은 아니다”라며 화사를 두둔했다. 사진=웨이브, RBW

이번 대학축제 논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당당한 것이 화사의 매력”, “비슷한 퍼포먼스를 해도 유독 화사에게만 화살이 쏠리는 것 같다”, “퍼포먼스를 이상하게 보는 사람이 더 이상한 거 아닌가”, “역시 무대장인” 등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반면 “뭐든지 정도가 지나치면 탈”, “MAMA 땐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좀 많이 갔다”, “섹시함에 목매지 않아도 충분히 멋진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는데 안타깝다”, “노래를 더 집중해서 부르는 게 멋이다”, “선정성 논란이 왜 매번 나오는지 생각해봤으면 한다” 등 비판의 의견들도 있었다.

한편 이날 축제는 25일 첫 방송 예정인 tvN ‘댄스가수유랑단’ 촬영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실제 방송에서는 해당 장면이 등장하지 않을 전망이다. 댄스가수유랑단엔 화사를 비롯해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등이 출연한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