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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기대작 ‘선산’ 공개에 쿠팡플레이·디즈니플러스·티빙도 맞불

디즈니플러스, 강풀 세계관 내세운 ‘조명가게’·쿠팡플레이, 배두나 출연 ‘가족계획’ 등 공개 계획…티빙은 ‘이재, 곧 죽습니다’ 흥행 이어 블랙 코미디 ‘LTNS’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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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1.22 10:33:20

‘선산’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올 상반기 또하나의 기대작을 공개했다. 이에 다른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도 기대작 공개 계획 등을 밝히며 제동에 나서고 있다.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은 연상호 감독의 기획과 민홍남 감독의 연출이 더해진 스릴러·오컬트 작품이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뒤 남겨진 선산을 윤서하가 상속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자신도 선산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는 배다른 동생 영호가 나타나고, 이어 마을엔 의문의 살인이 연이어 발생하는 등 불길한 일들이 계속된다. 이에 이를 석연치 않게 여긴 경찰 최성준과 박상민이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마을과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선산은 영화 ‘염력’, 반도의 조감독으로 연상호 감독과 손발을 맞췄던 민홍남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여기에 전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한 영화 ‘부산행’을 비롯해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등을 선보인 연상호 감독이 기획과 각본에 참여했다. 앞서 연상호 감독은 “선산은 첫 실사영화 도전 당시 부산행과 함께 고민했던 아이디어”라고 밝힌 바 있다. 민홍남 감독이 선산의 이야기를 더 개발하자는 제안을 했고, 이를 통해 영화 부산행이 먼저 세상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지도 화려하다. 유일한 상속자로 선산을 상속받게 되는 윤서하 역을 김현주가 맡았고, 그의 이복동생 영호 역은 류경수가 연기했다. 이들은 넷플릭스 영화 ‘정이’에서도 연상호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여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 등에서 열연한 박희순과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등에 출연한 박병은이 각각 형사 최성준, 박상민 역으로 분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경성크리처’ 파트2를 공개한 바 있다. 박서준, 한소희 주연의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대극이자 크리처물로, 조선인을 상대로 비인간적인 생체 실험을 자행했던 일본 관동군 소속 생화학부대인 731부대를 모티브로 삼았다.

넷플릭스는 경성크리처 등의 작품 흥행에 힘입어 국내 OTT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가 운영하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달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164만 명으로 국내 OTT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쿠팡플레이(664만 명), 티빙(521만 명), 웨이브(404만 명), 디즈니+(디즈니플러스, 304만 명), 왓챠(55만 명)가 뒤를 이었다.

‘조명가게’ 연출을 맡은 김희원(왼쪽), 원작자 강풀.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넷플릭스의 독주에 다른 OTT 플랫폼도 다양한 콘텐츠로 제동을 걸고 있다. 한국형 히어로 드라마 ‘무빙’의 흥행으로 MAU가 2022년 12월 195만 명에서 지난해 12월 304만 명으로 크게 늘어난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배우 이동욱과 김혜준이 출연하는 오리지널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을 공개했다. 또한 무빙을 잇는 또 하나의 강풀 작가 유니버스 탄생을 알리는 ‘조명가게’ 공개를 확정했다. 강풀 유니버스를 함께 열어갈 주역으로 주지훈, 박보영, 배성우, 엄태구, 김설현,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김선화, 김기해가 합류한다.

임시완, 이선빈, 이시우, 강혜연의 열연으로 흥행에 성공한 ‘소년시대’를 선보인 쿠팡플레이는 ‘가족계획’ 제작 및 캐스팅을 확정하고 촬영에 돌입했다. 사진=쿠팡플레이

임시완, 이선빈, 이시우, 강혜연의 열연으로 흥행에 성공한 ‘소년시대’를 선보인 쿠팡플레이는 ‘가족계획’ 제작 및 캐스팅을 확정하고 촬영에 돌입했다. 가족계획은 살아남기 위해 가족으로 위장한 특수 능력자들이 그들을 위협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에 맞서 남다른 방법으로 해치워나가는 이야기로,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이자 아이들에게만큼은 다정한 엄마 ‘한영수’ 역에는 배두나가, 능력을 감춘 채 어딘가 모르게 소심하지만 아내에게만큼은 무한 사랑꾼 아빠 ‘백철희’ 역에는 류승범이 출연한다.

까칠하지만 내심 가족들을 아끼는 할아버지 ‘백강성’ 역은 베테랑 배우 백윤식이 맡았다. 마지막으로 따뜻하고 온화한 성격의 아들 ‘백지훈’은 로몬이, 17세 동갑내기이자 까칠하고 예민한 딸 ‘백지우’역에는 신예 이수현이 합류했다. 지난해 말 크랭크인하여 촬영에 돌입했으며, 올해 쿠팡플레이에서 공개 예정이다.

‘LTNS’(Long Time No Sex) 포스터. 사진=티빙

티빙은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에 대한 호평 속에 첫 공개 대비 누적 유료가입자 증가율이 무려 497%를 달성했다, 누적 조회수 2000만 뷰를 돌파했고, 4억 2000만분이라는 역대급 규모의 누적 시청시간을 기록했다. 또한 티빙은 웨이브와 합병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티빙은 19일 새 오리지널 시리즈 ‘LTNS’(Long Time No Sex)를 공개하며 흥행 가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TNS는 계가 소원해진 섹스리스 부부가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섹스리스 부부 우진과 사무엘 역에 이솜, 안재홍이 출연해 섹스와 관련된 여러 주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과감하고, 담백하게 블랙 코미디로 풀어낸다. 영화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과 ‘윤희에게’의 임대형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함께 맡았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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