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가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출연 배우 최민식의 패션도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최민식은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마련된 무대인사에 장재현 감독과 배우 김고은, 유해진, 김재철 등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최민식은 무대인사 현장에 배우 강동원, 한소희, 그룹 아스트로 겸 배우 차은우 등이 방문했다는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이날 최민식이 착용한 의상이 눈길을 끌었다. 최민식은 회색 플리스에 청바지를 입었는데, 일부 네티즌은 해당 제품을 유니클로의 플리스 제품으로 추측했으나, 이후 루이비통 제품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루이비통 ‘플리스 블루종’은 소매 부분의 루이비통 로고가 포인트로, 최민식의 무대인사 사진에서 이 로고를 발견한 네티즌은 “유니클로 플리스인줄 알았는데 루이비통”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제품은 루이비통 공식 홈페이지 기준 258만 원에 판매 중이고, 유티클로 플리스는 정가 3만 9900원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린 ‘파묘’ 제작보고회에서도 최민식은 루이비통 니트를 착용했는데, 당시 최민식이 착용한 니트의 가격은 201만 원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민식은 소속사 없이 개인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달 14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그는 직접 운전하며 현장을 다니고, 출연료 협상 역시 직접 한다고 밝혔다. 때문에 최민식이 착용한 루이비통 제품 역시 그가 직접 골라 착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가의 패션만 화제가 된 건 아니다. 무대인사에서 최민식은 팬들이 전해주는 다양한 모자, 장신구를 직접 착용한 친근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한 관객이 인기 판다 ‘푸바오’의 머리띠를 전해주자 이를 직접 쓰고 근엄한 표정을 지어 ‘식바오’(최민식+푸바오 합성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엔 감귤 모양의 모자를 써 “식바오, 오늘은 감귤 민식으로” 등의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후 무대인사에서도 리본 모양의 띠 등을 한 모습이 포착됐고, 쇼박스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환갑 넘어도 이렇게 귀여울 수가”, “진짜 친근하다”, “다음 무대인사엔 어떤 패션을 보여줄지 은근 궁금하다”, “숨어있는 패셔니스타”, “귀여운 풍수사”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파묘’는 3일 누적 관객수 603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서울의 봄’(18일)보다 앞선 기록이다. 영화는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해 화장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무당 화림과 봉길이 이 작업을 풍수사 상덕과 장의사 영근에게 함께하자고 제안하고, 네 사람이 이 묘를 파헤친 뒤 기이한 일에 직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 등을 만든 장재현 감독 신작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