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 시간 90% 절감 효과… ‘오류의 제로화’‧‘효율의 극대화’ 기대

지난 4일 DL건설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업무협약 후 (사진 오른쪽부터) 온영민 DL건설 상무와 권태문 리바솔루션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L건설

DL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철근 샵 드로잉(shop drawing)’을 위한 3차원(3D) 검토 자동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21일 DL건설에 따르면 철근 컨설팅 전문 기업 리바솔루션과 협업해 3D로 검토 가능한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 현장에 도입했다.

철근 샵 드로잉은 구조설계 또는 공사 시 사용하는 철근의 배치나 형태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도면이다. 이를 활용해 건축물의 구조적인 안전성과 강도를 파악하고, 시공 단계에서 철근의 정확한 배치를 체크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철근 샵 드로잉은 현장 검토자가 도서를 출력한 뒤 각각의 정보를 직접 비교한 후 체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 방식은 상대적으로 오류 확인이 어렵고 검토 시간이 과다하게 소요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 자동화 프로그램을 활용할 경우 실제 동일하게 배근(配筋)한 철근을 3D로 확인할 수 있고, 특히 △재료 강도 △철근 제원 △철근형상·배치 등의 항목에서 오류 여부를 신속·간편하게 알 수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700세대 공동주택을 기준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활용할 경우 검토 시간이 약 90%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며 “업계 최초로 적용하는 이 기술은 도서 품질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DL건설의 골조 공사 시 철근 시공 품질이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DL건설은 앞으로 해당 프로그램 활용과 추가적인 개발을 통해 ‘오류의 제로화’와 ‘효율의 극대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