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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체계로 전환 본격화”

21일 현대차 정기 주총… 1주당 결산배당금 8400원·배당성향 25% 이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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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4.03.21 11:08:58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인 장재훈 사장이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올해 경영 전략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체계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56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전기차(EV)의 근본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제가 여러 대외적 불안 요인으로 경기 변동성이 심화하고, 소비 심리 위축으로 산업수요가 타격을 받는 등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는 경쟁사의 공격적 전기차 가격 인하 정책으로 원가경쟁력 확보 경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외부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며 올해 5대 전략을 ▲유연·민첩한 완성차 사업 대응력 강화 ▲EV 근본 경쟁력 제고 ▲SDV 전환체계 본격 추진 ▲전기·수소 에너지사업모델 구체화 ▲미래사업 전환을 위한 인내 확보 및 조직문화 혁신으로 설정했다.

장 사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리스크 감지를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겠다”며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을 통해 회사의 재무안전성을 유지하고 지역별 차종별 전동화 수요변화에 기반한 유연한 물량 배정 등 민첩한 생산·판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V 경쟁력 제고와 관련해선 “부품과 제어기의 통합 및 내재화, 설계·공정 혁신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상품 라인업 효율화, 신흥국 밸류체인 강화를 통해 EV의 근본적 원가절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화두인 SDV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AVP(Advanced Vehicle Platform) 본부를 신설한다”며 “분산돼 있던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해 소프트웨어 혁신과 하드웨어 플랫폼 양산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중앙집중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량 제어기를 전자·편의,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 등 4가지 기능 영역으로 각각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작은 부품부터 생산까지 아우르는 ‘칩 투 팩토리’ 전략을 통해 SDV 양산을 가속할 방침이다.

장 사장은 또한 “전기·수소 에너지사업모델 구체화와 관련, EV 판매와 연계해 글로벌 충전사업자 연결플랫폼을 구축하고, 홈 충전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 조직을 구축하고 인재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162조 원, 영업이익 15조 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반으로 결산배당금을 1년 전보다 40%(2400원) 증가한 주당 8400원으로 올리는 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2·3분기 배당을 포함하면 총 1만1400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 배당금이다.

현대차는 배당성향을 25% 이상으로 유지하며 연 4차례 분기별로 배당 계획을 밝혔다. 이 밖에도 앞으로 3년 동안 보유 자사주의 1%씩 소각하며 주주환원을 강화한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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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주총회  주총  배당금  S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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