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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대 기업 12곳 사외이사 ‘억대 연봉’… 2억 대도 10명 넘어

CXO연구소 분석 결과… 사외이사 평균 연 5737만 원‧전자업종 8100만 원으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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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3.28 14:10:41

300대 기업중 사외이사 평균 보수 1억원 이상 지급 현황. 자료=한국CXO연구소

국내 300대 기업 중 지난해 12곳에서 60명이 넘는 사외이사가 1억 원이 넘는 평균 보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수액이 2억 원을 넘은 인원도 1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주요 300대 기업의 2023년 사외이사 및 상근 감사 보수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15개 주요 업종별 매출 상위 20개 기업씩 총 300개 상장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00대 기업에서 활동한 사외이사는 총 103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는 675명으로 전체 사외이사의 65.5%를 차지해 2021년(65.2%)보다 소폭 비중이 늘었다. 이들 기업이 사외이사에게 지급한 보수 총액은 590억9400만 원으로, 1인당 2021년(5410만 원)보다 6% 상승한 평균 5737만 원 정도였다.

3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평균 보수가 1억 원을 넘긴 곳은 2019년 3곳‧16명에서 2021년 10곳‧55명, 지난해에는 12곳‧64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사외이사의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6명의 사외이사에게 12억 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급여 2억300만 원으로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사외이사 보수 2억 원대 시대를 열었다.

이어 ▲SK텔레콤(1억6360만 원) ▲SK이노베이션(1억6120만 원) ▲SK하이닉스(1억5510만 원) ▲삼성물산(1억4620만 원) ▲포스코홀딩스(1억1630만 원) ▲현대자동차(1억1460만 원) ▲네이버(1억1130만 원) ▲SK가스(1억580만 원) ▲LG전자(1억430만 원) ▲SK네트웍스(1억360만 원) ▲SKC(1억300만 원) 등이었다.

주요 업종별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전자 업종이 8197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통상사 7905만 원 ▲석유화학 7370만 원 ▲정보통신 6990만 원 ▲금융 6948만 원 ▲철강 6104만 원 ▲자동차 5549만 원 순이었다.

반면 패션 업종은 2952만 원으로 지난해 사외이사 평균 급여액이 가장 낮았다. 이어 ▲고무·플라스틱 업종 3712만 원 ▲광물 4335만 원 ▲기계 4590만 원 ▲건설 4686만 원 ▲식품 4700만 원 ▲운수 4858만 원 등으로 조사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매출 외형이 큰 대기업일수록 유명 인사들을 사외이사로 적극적으로 영입하다 보니 이들에게 지급하는 급여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사외이사의 보수가 높아지는 만큼 이사회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도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심도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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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대 기업  사외이사  억대 연봉  삼성전자  CXO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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