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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커피’ 국내 상륙에 커피 시장 마케팅 경쟁 치열

롯데백화점몰, 브랜드관 공식 오픈…메가MGC커피·스타벅스 등 저가 전략 및 서비스 다양화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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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4.22 09:17:47

롯데백화점이 모로코 헤리티지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Bacha Coffee)’의 국내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모로코 헤리티지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Bacha Coffee)’의 국내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에 커피 애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샤커피는 1910년 모로코 마라케시에 위치했던 궁전 ‘다르 엘 바샤(Dar el Bacha)’ 안의 커피룸에서 시작됐다. 커피룸은 당시 정치 및 문화계 인사들이 모여 커피를 마시던 사교의 장으로, 다르 엘 바샤가 뮤지엄으로 복원되면서 커피룸이 바샤커피로 재탄생했다. 바샤커피는 윈스턴 처칠, 찰리 채플린, 프랭클린 루스벨트 등 유명인이 즐겨 마신 것으로도 유명하다.

바샤커피는 모로코를 시작으로 현재 아시아, 중동, 유럽 전역에서 200여 종의 100% 아라비카 원두와 함께 프리미엄 커피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프랑스, 홍콩, 두바이 등 9개국에서 1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여행 시 꼭 방문해야 하는 맛집으로 꼽힌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에는 청담동에 오프라인 1호 매장을 오픈해 롯데백화점만의 프리미엄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롯데백화점은 22일 롯데백화점몰에 바샤커피 전용 브랜드관을 오픈하며 온라인 사업도 본격화 한다.

먼저, 롯데백화점몰에서는 드립백과 원두 등 다양한 바샤커 상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바샤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커피 드립백’이다. 또한, 맛과 향에 따라 다양한 컬러의 케이스에 담은 ‘노마드 컬렉션’과 밀폐보관이 가능한 틴 케이스에 담은 ‘오토그래프 컬렉션’이 마련됐다. 특히, 노마드 컬렉션은 취향에 따라 홀빈과 그라운드빈 중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2일부터 1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 250명에게는 바샤커피 토트백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한 28일까지 구매금액의 최대 5% 상당을 엘포인트(L.POINT)로 적립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다음달 12일까지는 매주 베스트 리뷰어를 선정해 ‘바샤 커피 드립백’을 증정할 예정이다.

메가MGC커피는 고물가에 저렴한 커피를 찾는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사진은 메가MGC커피 매장 전경. 사진=메가MGC커피

향후 단계적으로 공식 판매 채널과 상품 종류를 늘리는 방향으로 온라인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오프라인 사업도 7월 오픈 예정인 청담동 1호 매장을 시작으로 추가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장은 “오랜 역사와 장인 정신이 깃든 모로코 헤리티지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는 롯데백화점만의 막강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바샤커피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피 애호가들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기대된다”, “향이 좋은 커피로 기억한다”, “마실 수 있는 커피가 다양해져서 좋다”, “안 먹어봤는데 궁금하다”, “마케팅 전략을 잘 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바샤커피뿐 아니라 해외 유명커피 브랜드가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 첫 매장을 연 팀홀튼은 최근 강남구 선릉역점, 중구 숭례문그랜드센트럴점, 종로구 광화문 K트윈타워점 등으로 범위를 확장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3대 커피 인텔리젠시아가 해외 첫 매장의 장소로 서울 종로구 서촌을 택했고, ‘블랙라떼’로 유명한 일본 후쿠오카 노커피도 최근 강남구 압구정에 정식 매장을 냈다.

이는 커피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11억 1000만 달러(약 1조 5000억 원)로 5년 전보다 1.7배 올랐다. 커피 수입량은 19만 3000톤(t)으로 5년 전보다 22% 많았다.

스타벅스는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커피 배달 서비스를 진행한다. 사진=배달의민족

기존 국내 커피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브랜드들은 저가 전략과 서비스 다양화로 맞서고 있다. 고물가에 저렴한 커피를 찾는 수요를 겨냥한 메가MGC커피의 경우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이 36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694억 원으로 1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저가커피 브랜드 컴포즈커피는 매출이 20% 증가한 889억 원,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367억 원을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손잡고 커피 배달 서비스를 진행한다. 스타벅스의 배달 앱 입점은 배민이 최초다. 배민을 통해 배달에 참여하는 스타벅스 매장은 자체배달 ‘딜리버스’를 운영하는 매장들로, 전국 700여 곳에 달한다. 배민은 15일부터 사흘간 31개 매장의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 안전성을 확보한 뒤, 18일부터 본격적으로 배달을 시작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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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커피  스타벅스  메가MGC커피  배달의민족  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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