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4.23 09:32:19
인스타그램이 네이버·유튜브를 제치고 올 1분기 ‘한국인이 자주 사용한 앱’ 2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기업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인스타그램의 1분기 월평균 실행 횟수는 약 149억3374만 회로 727억108만 회의 카카오톡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1분기엔 109억8954만 회로 카카오톡, 네이버, 유튜브에 이어 4위였다. 그러나 4분기에 137억373만 회로 급증하며 유튜브(136억4151만 회)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고, 이어 올 1분기에는 네이버(141억2850만 회)마저 뛰어넘었다.
인스타그램은 ‘한국인이 오래 사용한 앱’ 부문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은 201억9644만 분으로 유튜브(1057억7777만 분), 카카오톡(323억3240만 분), 네이버(206억7809만 분)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주목할 건 네이버와의 격차다. 지난해 1분기에는 격차가 88억5000만 분에 달했지만 1년 새 4억8000만 분으로 좁혀졌다. 이에 조만간 역전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인스타그램의 실행 횟수와 사용 시간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건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이 자주 그리고 오래 사용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은 토종 앱들보다 출시 역사가 짧지만 2021년 2월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인 ‘릴스’ 출시 이후 젊은 층 사용자를 중심으로 급성장했다”며 “사용자의 실행 횟수 성장도 빠르지만 체류 시간도 긴 편이어서 앞으로 인스타그램 사용자 수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