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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LS 대손충당금’에 1분기 순익 1.3조… 전년동기 比 5% ↓

이자이익 2.8조‧비이자이익 1조 원… 1분기 현금배당 540원‧올해 3000억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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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4.26 16:49:33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작년보다 5%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보상 비용 2700억 원 가량이 충당부채로 적립됐기 때문이다.

26일 신한금융그룹은 공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8% 감소한 1조3215억 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1회성 비용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조7562억 원에서 2조682억 원으로 17.8% 늘었지만, 영업외이익이 크게 줄면서 2777억 원의 손실로 돌아섰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기초체력과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작년 1분기(1.94%)보다 0.06%p 오른 2.00%를 기록했다. 이에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4% 증가한 2조8159억 원,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0.3% 늘어난 1조25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자산 성장 및 마진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카드‧증권‧라이프를 비롯한 주요 그룹사의 신용카드 수수료‧증권수탁 수수료‧보험 손익 등 수수료이익 증가로 비이자이익도 개선됐다”면서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을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하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 흡수력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대손충당금은 작년 1분기보다 18.0% 감소한 3779억 원이었다.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했지만 작년 1분기 대비 추가 충당금이 줄어든 영향이다. 1분기 대손비용률은 0.38%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베트남,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채널에서 호실적을 기록하며 1분기 글로벌 부문 손익이 2150억 원을 기록하며 그룹 손익의 16.3%를 차지했다.

신한금융 측은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을 지속 창출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면서 “신한은행이 3일 인도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시장 내 학자금대출 1위 기업인 HDFC Credila Financial Services Ltd.(이하 Credila)에 대해 지분 10%에 1억8000만 달러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와 같이 직접 진출 방식뿐만 아니라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통해 효율적인 신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1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2·3분기 중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의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년에도 적정 자본 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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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실적 발표  ELS  대손충당금  자사주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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