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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봉서 남산까지 편히 걷는다고?… 서울 중구, ‘응봉친화숲길’ 조성·개통

보행약자도 편히 오갈 수 있어… 올해 말까지 숲길 마지막 구간 조성 계획… 중구의 東西 가로지르는 하나의 보행녹지축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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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4.04.30 17:21:48

서울 중구가 무학봉에서 남산까지 누구나 편히 걸을 수 있도록 5.14㎞ 구간의 ‘응봉친화숲길’을 조성했다. 사진=중구청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무학봉에서 남산까지 누구나 편히 걸을 수 있도록 5.14㎞ 구간의 ‘응봉친화숲길’을 조성해 지난 26일 개통했다.

이 숲길은 전 구간에 계단과 턱이 없어 유모차나 휠체어, 임산부와 노약자도 쉽게 오갈 수 있다. 특히 대현산, 금호산, 매봉산을 거쳐 남산까지 한 번에 오를 수 있다. 아울러 기존에 자라던 나무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살렸으며 벚나무·잣나무·덜꿩나무와 관목, 초화 등 약 6만 주를 추가로 심었다.

무학봉, 대현산, 금호산, 매봉산은 한때 남산의 일부였다. 응봉친화숲길은 이 산들을 모두 연결해 남산자락의 원형을 친환경적인 보행 공간으로 복원함으로써 생태적·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중구 측은 설명했다.

중구는 올해 말까지 버티고개 생태육교에서 남산까지 이르는 응봉친화숲길 마지막 구간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중구의 동쪽 신당동부터 서쪽 중림동까지 응봉친화숲길, 남산둘레길, 서울로7017과 연결돼, 중구의 동과 서를 가로지르는 하나의 보행녹지축이 완성된다.

응봉친화숲길에는 지난 2월 새로 개통한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 남산타워와 북악산·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맨발로 땅의 기운을 느끼는 맨발 황톳길, 벚나무가 아름답게 피는 매봉산 중구 유아숲체험원까지 품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남산에 가기 위해선 차와 건물로 채워진 도심을 지나야 했지만 이젠 응봉친화숲길을 통해 꽃, 나무, 새를 벗 삼아 편하게 오를 수 있다”며 “자연이 주는 선물을 주민 누구나 동등하게 누리도록 중구가 더욱 살피고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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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김길성 구청장  응봉친화숲길  무학봉  대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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