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삼동의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가 미국 ‘2024 월드비어컵(WBC)’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WBC는 호주 ‘세계맥주품평회(AIBA)’, 독일 ‘유러피언 비어 스타(EBS)’, 일본 ‘인터내셔널 비어 컵(IBC)’과 함께 세계 4대 맥주 품평회로 꼽힌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50개국 2060개 양조장이 9300여 맥주를 출품했다.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가 직접 개발해 출품한 ‘프로방스 팜하우스(Provence Farmhouse)’는 스페셜티 세종 부문에서 77개 응모작과 경쟁을 펼친 끝에 금메달을 받았다. 프로방스 팜하우스는 배럴에 1년간 야생 효모와 함께 숙성시킨 맥주다.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는 국내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 WBC에서 최초로 받은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뜻깊은 성과라고 설명했다. 국내 양조장 중에선 1996년 ‘오비라거’ 이후 18년 만의 금메달이다.
구스아일랜드 브랜드 매니저는 “세계 최고 권위의 WBC에서 국내 크래프트 맥주 최초로 금메달을 수상한 건 한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 기술이 세계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한계를 뛰어넘는 양조 기술과 제품 개발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최고의 맥주 경험을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