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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商人 안전감시단 ‘미어캣단’ 발족

2일 중구청서 121명 위촉… 관내 전통시장 화재 등 안전점검… 區의 안전조치 명령 이행 여부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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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4.05.07 10:03:53

서울 중구가 지난 2일 ‘상인 안전감시단’을 발족했다. 앞줄 왼쪽 양복 입은 이가 김길성 중구청장. 사진=중구청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지난 2일 중구청 7층 대강당에서 ‘상인 안전감시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미어캣처럼 집단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위험을 감시하자는 의미에서 ‘미어캣단’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이날 위촉된 감시단 121명은 관내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37곳의 상인회장, 안전관리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구청이 실시하는 안전점검에 동행해 안전취약시설 현황을 숙지하고, 구청의 안전조치 명령을 점포마다 제대로 이행하는지 확인한다. 아울러 우기·건기 등 재난 취약 시기에는 자율적으로 순찰활동을 펼친다.

중구는 매년 설·추석 전, 안전 대진단 시기, 동절기를 앞두고 전통시장 안전점검을 연 4회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시장의 위험 요소를 샅샅이 살피고 총 986회에 이르는 안전조치 명령을 내렸지만 실제로 안전조치를 수행한 사례는 366회에 불과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이 한 감시단원에게 ‘미어캣단’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사진=중구청

중구는 이 같은 결과를 통해 관(官) 주도의 안전관리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상인들이 자율적으로 안전관리를 시행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아 감시단을 구성하게 됐다.

중구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5건인데 대부분 안전 부주의가 원인이었다. 감시단은 시장의 시설현황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상인들로 구성돼 있어 좀 더 효과적으로 안전관리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전통시장의 점포들은 한 몸처럼 붙어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크게 번질까 봐 걱정된다”며 “오늘 결성한 감시단이 시장의 안전 파수꾼으로 활약하면서 이웃과 내 점포의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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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김길성 구청장  미어캣단  전통시장  안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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