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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직원 근무 여건 파격 개선… ‘워라밸’ 개선대책 수립

청사 사무환경 바꾸고 민원담당 보호에 더 힘써… 임신~출산, 승진·보직 차별 우려 없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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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4.05.21 09:59:57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지난해 1월 일선 직원들과 함께하는 업무보고를 통해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노원구청

낮은 임금, 악성 민원, 복잡한 행정수요, 잦은 비상근무….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재직기간 3년 이하 공무원 퇴직자는 2018년 5166명에서 2022년 1만2076명으로 폭증하는 추세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전방위적인 ‘워라밸’ 개선대책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노원구는 근무환경, 복무, 연수, 복리후생 등 전반을 점검해 직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선대책은 △청사 사무환경 개선 △임신·육아 공무원 처우 개선 △워라밸 향상 지원 △자기 계발 기회 확대 △복지제도 강화 등 근무 전반을 아우른다.

먼저, 청사 사무환경을 위해 지난해 체력단련실과 휴게실 정비에 이어 올해는 옥상 녹화와 함께 직원 전용 휴게공간을 만든다. 최근에는 6층 소강당과 공용공간을 리모델링한 데 이어 6층 공간 개선을 통해 휴게 라운지를 조성했다.

최근 지방공무원 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민원담당 공무원 보호에도 힘쓴다. 재작년 〈민원업무담당공무원 보호 조례〉 제정 이후 일부 동주민센터에 배치한 보안관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 구청·보건소·동주민센터 각 층에 확대 배치를 추진한다. 아울러 업무상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 책임보험에 가입해 민형사상 배상책임 부담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공무를 수행하도록 한다.

육아 공무원 처우 개선에는 더욱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임신, 출산은 물론 영유아 보육을 거쳐 복직 후 보직 경로에도 불이익이 없도록 살필 계획이다. 임신 직원에겐 임산부 특화 수영 프로그램 수강 헬스바우처와 출산 시 출산 축하금을 지급한다.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운영 중인 ‘출산 여성 공무원 가점’은 배우자가 출산한 남성 공무원에게까지 확대 적용한다.

유연한 근무와 자기 계발 기회도 확대한다. 올해 ‘생일 휴가 1일과 생일 격려품’을 신설한 데 이어 동계·하계 집중 휴가철에 ‘방학 휴가 각 2일’을, 장기재직휴가를 쓸 수 없는 3~5년 이하 직원에게 ‘힐링 휴가 3일’을 주기로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일터에서 행복하고 보람을 갖는 공무원이 구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어, 우리 공직자들이 어깨 펴고 일하도록 하는 지원제도를 구민들도 환영할 것이라 믿는다”며 “구청장 역시 구청의 일원으로서 동료 직원들의 고충을 세심히 살펴 근무환경을 건강하고 밝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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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오승록 구청장  공무원  악성 민원  워라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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