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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녹음 가능해지고 시리는 더 진화하고… 애플,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

10일 ‘WWDC 2024’서… 전 제품에 생성형 AI 도입…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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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4.06.11 10:39:14

애플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를 개최했다. 애플은 이 자리에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애플이 자체 기기 운영체제(OS)에 AI(인공지능)를 본격 도입한다. 아울러 음성 비서 ‘시리’에는 챗GPT를 심는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를 열고, 이 자리에서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 등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를 소개했다.

먼저, 운영체제에는 AI 기능이 대폭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애플 인텔리전스(Intelligence)’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이는 쓰기 도구를 통해 글을 작성 또는 재작성하거나 교정, 요약 등을 제공한다. 이메일 요약 기능도 있고, 이미지를 생성해 이용자가 필요할 때 관련성 높은 데이터를 검색하도록 도와준다.

통화 녹음도 가능해졌다. 이용자는 메모·전화 애플리케이션에서 오디오를 녹음, 전사, 요약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통화 중 녹음이 시작되면 당사자 모두에 녹음 사실이 알려진다.

새로운 ‘아이패드’ OS에서 애플 펜슬로 계산식을 넣으면 AI가 알아서 계산해주며, 이용자가 원하는 이모티콘을 생성하고 글을 토대로 이미지를 만들어주기까지 한다.

애플은 또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시리에 챗GPT를 접목했다. 시리는 애플이 2011년 처음 공개한 음성 비서로, 13년 만에 생성형 AI를 탑재해 더 똑똑하게 업그레이드됐다.

회의록을 요약해 동료와 공유해달라고 요청하면 해주고 스케줄을 짜달라고 하면 짜주는 등 이용자의 각종 정보를 찾고 이해할 수 있다. 음성으로 얘기하지 않고 텍스트로 입력해도 요청을 수행한다. 더불어 이용자의 메일에 있는 내용을 알려주고, 일정을 캘린더에 인식해 기억도 해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모든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개인용 제품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해왔다”며 “우리는 수년 전부터 AI와 머신러닝을 접목해왔으며, 생성형 AI는 이를 더욱 강력한 차원으로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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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팀 쿡  통화녹음  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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