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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에 첫 언급 “탄핵 중단되면 윤 만난다” 영문 속뜻 물어보니

“모두가 날 혼란스럽다고 하지만 한국을 봐” 농담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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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5.01.20 10:14:34

CBS 방송 화면 캡처.

미국 CBS 방송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그간 자신의 저택 마러라고에서 만난 사람들 12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한국에 대해 트럼프가 한 발언이라는 “만약 그들이 탄핵하고 있는 것을 멈춘다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당선 뒤 트럼프는 한국에 대해 발언도 일절 하지 않아 CBS의 이 보도가 사실상 한국에 대한 그의 첫 발언이랄 수 있다.

CBS 방송의 내용의 영어 원문과 번역은 다음과 같다.

Trump cracked jokes — “everyone calls me chaotic, but look at South Korea,” he said one day. He said he‘d meet with Korean President Yoon Suk Yeol “if they ever stop impeaching him.” (트럼프는 농담을 던졌다 — “모두가 나를 혼란스럽다고 하지만, 한국을 보라”고 어느 날 말했다. 그는 “그들이 탄핵하는 것을 멈춘다면” 윤석열 한국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했다.)

일부 언론들은 트럼프의 이 발언을, 최근 그의 측근으로서 방한한 인사들이 윤 대통령과 국힘당 인사들만 만난 것과 함께 보도했다.

 

인공지능에게 발언 뉘앙스 물어보니


그래서 인공 지능 클로드(claude.ai)에게 이 영어 문장의 뉘앙스를 물어보니 다음과 같은 답을 주었다.

클로드 AI: 이 발언은 진정성 있는 만남의 의지보다는 조롱과 비꼼의 뉘앙스를 담고 있습니다. 몇 가지 맥락에서 이를 분석해보겠습니다.

“everyone calls me chaotic, but look at South Korea” (모두가 나를 혼란스럽다고 하지만, 한국을 보라): 자신에 대한 ‘혼란스럽다’는 비판을 한국의 정치 상황과 비교하며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의도. 한국의 정치 상황을 자신의 방패막이로 사용하는 것.

“if they ever stop impeaching him” (그들이 탄핵하는 것을 멈춘다면): ‘if they ever’라는 표현은 영어에서 ‘그럴 리가 없다’는 회의적이고 비꼬는 뉘앙스를 담고 있음. 윤석열 대통령의 상황을 비꼬아 말하면서 실제 만남의 의지보다는 정치적 풍자의 도구로 사용. 즉, 이 발언은 진정성 있는 외교적 만남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 아니라, 한국의 정치 상황을 자신의 정치적 수사로 활용하면서 조롱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진지한 외교적 의도보다는 정치적 레토릭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트럼프의 측근 폴 매너포트를 만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4일 워싱턴 방문 일정을 조율중임을 SNS에 알렸다.

한편 최근 비공개 방한한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폴 매너포트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을 만났다.

또한 지난 12월 14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엔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인 맷 슐랩 미국보수주의연합(ACU) 공동의장이 윤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해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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