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1조7002억 원, 영업이익 3조5128억 원, 당기순이익 3조7807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팬데믹 특수시기인 2022년과 2021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1%나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30%를 기록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고, 부채비율은 21%로 크게 낮아졌다.
HMM에 따르면 지난해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美中) 간 물동량 증가로 전 노선에서 운임이 상승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평균 2506포인트로, 2023년 평균 1005포인트 대비 149% 증가했다.
HMM는 지난해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12척을 도입해 미주항로에 투입하고, 멕시코 신규항로(FLX)를 개설하는 등 수익성 극대화에 노력했다.
HMM은 올해 9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을 비롯해 LNG 추진선 등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도입할 예정이며, 특히 대서양·인도·남미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 확대할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2030 중장기 전략을 중심으로 선대 확장, 포트폴리오 다각화, 친환경 규제 대응, 디지털라이제이션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