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키움운용)은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유럽 증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독일 DAX 지수는 2025년 초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유럽 시장에서 가장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미국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유럽 증시로 시선을 돌리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IT·방산·제조업 강세가 지속되는 독일 DAX 지수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키움운용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과 기술주 조정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 인하를 시사하며 경기 부양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증시는 미국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과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독일 DAX 지수는 IT, 제조, 금융, 방산 등 다양한 산업을 포함하며 특정 섹터 의존도가 낮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갖춘 지수로 평가된다. SAP를 비롯한 기술주와 방산·제조업 강세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SAP는 독일 증시에서 IT·소프트웨어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AI 및 클라우드 확장을 통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24년 4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등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산 및 항공우주 섹터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럽 국방비 증가 속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라인메탈과 에어버스는 유럽 각국의 국방 예산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NATO 및 EU 회원국들의 대형 국방 계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국방 산업은 경기 변동성에 강한 방어력을 갖춘 투자처로 부각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키움운용의 ‘KIWOOM 독일DAX ETF’는 독일 증시에 대한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초지수인 DAX 지수는 SAP, 지멘스, 알리안츠, 라인메탈 등 독일 대표 기업들로 구성돼 있어 글로벌 산업 트렌드 변화 속에서도 분산 투자 효과를 제공한다.
11일 기준 ‘KIWOOM 독일DAX ETF’의 성과는 1개월 수익률 11.69%, 6개월 32.7%, 1년 수익률 39.37%, 연초 대비 18.63% 상승을 기록하며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4.3%) 및 나스닥100(-7.4%) 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독일 증시의 경쟁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유럽 증시는 미국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고, 독일은 제조업과 IT, 방산이 조화를 이루며 탄탄한 산업 기반을 갖춘 시장”이라며 “KIWOOM 독일DAX ETF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