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5.04.08 18:36:00
SK케미칼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안전기술이 우수성을 인정받아 다른 산업 현장에도 적용된다.
SK케미칼은 최근 유디엠텍과 생성형 AI 기반 안전관리시스템 원천기술 사용권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유디엠텍은 머신러닝 처리기술 기반의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회사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케미칼의 생성형 AI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의 사용권과 함께 AI 모델의 소스 코드와 이를 기반으로 한 사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유디엠텍 측은 향후 자체 보유한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분석 정확도를 높이고 AI 학습 모델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생성형 AI 기반 안전관리시스템은 SK케미칼이 SK디스커버리 DX Lab과 함께 구축한 작업 안전 분석 자동화 시스템이다. 작업 안전 분석은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기존에는 수작업으로 진행해 다량의 시간과 비용이 들고, 작성자의 경험·역량에 따라 완성도의 차이가 나타났다.
AI 기반 안전관리시스템은 그간 축적된 사례와 문서를 데이터화 해, 진행할 작업 수행 시 잠재 위험요소를 추천·제안함으로써 작업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각 산업의 작업 데이터만 확보되면 화학 산업군 외에도 철강 반도체, 중공업, 자동차, 이차전지, 식품 등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작업 안전 분석을 생성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변경되는 작업 환경에도 즉각적으로 반응해 스마트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을 기반으로 양사는 연내 SK가스·SK바이오사이언스·SK플라즈마·울산GPS 등 관계사에 시스템을 우선 확대 적용하고, 다양한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적용 산업군과 대상 기업을 점차 넓혀갈 예정이다.
SK케미칼 생산인프라본부 유호섭 본부장은 “생성형 AI 기반 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생산 현장의 관리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좀 더 면밀하고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가능해졌다”며, “SK케미칼의 오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개발한 시스템이 관계사를 넘어 산업 전반의 안전 수준을 높여나가는 데 기여하도록 유디엠텍, 전 산업계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