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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CCTV에 ‘AI 에이전트’ 탑재… 관제도 AI 시대

화재·폭행·침입 시 자동감지 후 알림, 대응 방법까지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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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04.21 15:59:54

에스원 R&D센터 연구원이 ‘AI 에이전트’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에스원
 

에스원의 지능형 폐쇄회로(CC)TV ‘AI 에이전트’가 기존 관제 방식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위급상황 발생 시 SOP(표준운영절차) 안내 △대화형 영상 검색 서비스 △대화형 CCTV 제어 서비스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사람이 24시간 CCTV 화면을 감시하는 업무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장시간 모니터링은 피로 누적에 의한 일시적 부주의나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감시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

에스원이 CCTV 관제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었던 첫걸음은 지능형 CCTV 상용화였다. 이는 실시간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폭행·침입·화재나 위험물 방치 등 이상 상황을 포착하고 사용자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한다. AI 에이전트는 기존 지능형 CCTV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해 위험 상황을 스스로 감지한 후 사용자에게 설명하고, 상황의 대응 방안까지 신속하게 제시한다.

예를 들어, 창고 내 사고 발생 시 화면에 “창고에서 남성이 쓰러졌습니다”라는 알림이 자동으로 표시된다. 이후 AI가 상황별 SOP를 제공해 신속한 대응도 돕는다. 예컨대 사고 발생 시에는 ‘①사고 발생 구역 파악’ ‘②안내 방송 실시’ ‘③119에 긴급 연락’ 등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화면을 통해 안내한다.

기존 CCTV는 주로 사건 발생 후 증거 확보 용도로 활용하지만, 영상 분량이 방대한 경우 특정 장면을 찾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이 경우 초동 대처가 늦어지고, 사건 해결 과정이 장기화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AI 에이전트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자 대화형 CCTV 영상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원하는 영상을 음성으로 요청하면 해당 영상을 설명과 함께 자동으로 찾아준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오전 10~11시 사이에 흡연한 사람 찾아줘’와 같이 음성으로 지시하면 시간·행동 등 키워드를 분석해 관련 영상을 빠르게 제공한다.

이 기능은 사고 발생 시 초동 대응 속도를 높이는 건 물론, CCTV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해 신속한 조치를 돕는다.

또 CCTV 사용자 중 대부분이 원하는 기능을 조작하고 운영하는 데 익숙지 않아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AI 에이전트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음성 명령만으로 CCTV 주요 기능을 실행하는 대화형 제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현관 카메라 화면 캡처해서 저장하고, 지하실 입구 카메라 5분 전 영상 보여줘”처럼 직관적인 명령만으로 영상의 재생·이동·저장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각종 사건·사고와 재해가 증가하고, 이를 예방하고자 CCTV 보급이 우리 사회 곳곳에 확대되고 있는데, 이 같은 안전 인프라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라며, “에스원은 자체 R&D(연구개발)센터를 통해 실효성 있는 보안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사회 전반에 보급해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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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AI 에이전트  지능형 CCTV  관제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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