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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포스코홀딩스와 CCU 기술 실증 사업 진행

포항제철소서 포집한 이산화탄소, LG화학 DRM 기술로 저탄소 원료·연료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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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05.07 09:36:52

LG화학 대산공장의 메탄건식개질(DRM) 공장 모습. 사진=LG화학
 

LG화학이 포스코홀딩스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한다.

LG화학은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CCU(이산화탄소·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화학·철강산업 연계의 CCU 기술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면 LG화학의 DRM(메탄건식개질) 기술로 석탄 대신 환원제로 사용할 수 있는 일산화탄소(CO)·수소를 생산한다. 환원제는 철광석처럼 산소와 결합한 금속에서 산소를 떼어내 순수한 금속을 얻을 때 사용하는 물질이다.

제철 공정은 철광석에서 철을 얻기 위해 석탄이 환원제로 사용된다. 석탄 연소로 발생한 열은 철을 만드는 용융로 가열 연료로 사용되며,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환원제로 사용되고 이때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LG화학의 DRM 기술은 CCU의 한 종류다. 이산화탄소와 메탄(CH4)을 원료로 환원제인 일산화탄소·수소를 생산해 제철 공정에 사용하는 석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일산화탄소는 플라스틱 등 다양한 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고 수소는 친환경 연료로도 사용 가능해, 실증 사업으로 기술이 상업화되면 활용도가 한층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학과 철강을 대표하는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량으로 저감하고 핵심 원료와 연료를 경제성 있게 확보해 대한민국 탄소중립 달성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전망이다.

LG화학은 2023년 충남 대산에 1000t(톤) 규모의 DRM 파일럿 공장을 구축해 독자기술로 개발한 공정과 촉매 기술을 검증·운영하고 있다. 이번 CCU 기술 실증 사업은 2026년 시작해 2028년 포항제철소에 설비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실증 운전을 목표로 한다.

LG화학 CTO 이종구 부사장은 “LG화학과 포스코홀딩스 간 협력은 단순한 협업을 넘어, 철강·화학산업이 함께 주도해 탄소중립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LG화학은 기존 산업 구조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 산업의 탄소 저감과 지속 가능한 혁신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도전과 도약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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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포스코홀딩스  CCU  DRM  탄소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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